[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도망친 여자'(감독 홍상수)가 1주차 상영관을 공개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영화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가 마주할 세 장소, 세 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홍상수 감독만의 감성으로 풀어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관객들은 서서히 커튼을 들추고 그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적 삶의 세계를 훔쳐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홍상수 영화의 비밀스러운 힘"(The Hollywood Reporter), "홍상수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란 영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사랑스럽게 작고, 그러면서 작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도망친 여자'는 그 미래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Variety) 등 외신의 호평을 얻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과 루마니아부쿠레슈타국제영화제 최고 각본상 수상을 비롯해 제58회 뉴욕영화제, 제69회 만하임-하이델베르크국제영화제, 제21회 도쿄필름엑스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연이은 초청 소식을 전했으며,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국내 개봉에 이어 9월 30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태국, 러시아, 벨라루스, 대만, 호주,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홍상수 감독이 선보이는 24번째 작품 '도망친 여자'는 17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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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