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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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갔어, 버나뎃' 감각적 건축물부터 그린란드 로케이션까지, 독보적 영상미

기사입력 2020.09.17 14:00 / 기사수정 2020.09.17 14: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이 감각적이고 광활한 영상미를 예고했다.

'어디갔어, 버나뎃'은 과거엔 건축계 아이콘, 현재는 사회성 제로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이 갑작스런 FBI 조사 도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버나뎃(케이트 블란쳇 분)이 과거 최연소 맥아더상을 수상한 건축계 아이콘인 점은 영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그녀의 전성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 속에는 버나뎃의 명성에 일조한 건축물 ‘20마일 하우스’를 시작으로 개성 넘치고 감각적인 수제 가구, 이중 초점 안경 설치물로 천재성이 돋보이는 ‘비버 바이포컬’이 등장해 창의적인 예술가의 면모를 전하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버나뎃이 가족과 함께 사는 시애틀의 집도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한다. 1800년대에 지어진 저택을 개조한 버나뎃의 집은 빈티지한 소품이 어우러져 세트 디자인에 큰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제작진은 이곳을 찾기 위해 무려 2년 6개월간 2개의 나라와 5개의 도시를 뒤지며 헌팅을 진행했고, “처음 그 집을 찾아냈을 땐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다. 바로 여기라는 걸 직감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최적의 장소를 찾는데 성공했다. 

건축물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면, 자연의 풍광이 살아 있는 장면은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보여준다. FBI 조사가 시작되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 ‘버나뎃’이 남극으로 떠난 후의 장면은 그린란드에서 촬영되었는데 로케이션부터 난항이었다. 촬영 도중 36시간 동안 지속되는 허리케인으로 촬영이 중단될 위기를 겪었던 것. 하지만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고 그 허리케인까지 영화에 담아냈다. 그 결과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거대한 순백의 빙하가 주는 아름답고도 광활한 영상미를 완성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어디갔어, 버나뎃'은 9월 29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디스테이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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