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지주연이 '우다사3'를 통해 현우와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과거 상처를 언급하며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16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3-뜻밖의 커플'에서는 지주연, 현우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주연과 현우는 지주연 어머니, 지주연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어 지주연이 집 정리를 하는 사이, 현우는 지주연 어머니와 대화를 하게 됐다. 이때 지주연 어머니는 딸의 2년 전 이혼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지주연도 현우에게 자신의 상처를 언급했다. "아팠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는 게 되게 부담스러웠다. 그분에게 해가 되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라고 말한 것. 그러면서 "그게 신경쓰이지 않냐"고 물었고, 현우는 이 질문에"어제의 기분 때문에 오늘을 망칠 순 없잖아. 어찌됐건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니까"라는 답을 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주연은 이러한 현우의 답변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엑스포츠뉴스에 "'신경쓰이지 않아?'라고 물어봤을 때 어떤 답을 할까 했는데 너무 힐링이 되는 말을 해주더라. 명언 수집가 같다"며 "저도 긍정적인데, 이 말이 너무 좋더라. 현우 씨도 삶에서 지치는 부분이 있을 텐데,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는 시간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으로 지주연의 '이혼'도 재조명됐다. 과거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이야기한 후, 따로 언급하지 않았던 바. "사실 '비스' 이후로는제 개인사가 언급되는 프로그램을 나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비스'가 감사하긴 하지만 언급되는 게 저랑 제 가족한테 좋진 않을 것 같았다"는 그는 "근데 '우다사3'가 조금 다른 프로그램이지 않나. 같이 일을 했던 작가님이랑 편하게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그때즘 지인들이 '누구 안 만나냐'고 하더라. 저는 사실 마음이 1도 없었고,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주변에선 애잔했나보다"라며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런 말을 할 때는 이유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닫혀있떤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2년 만에 '연애'에 대한 마음을 바꾼 상황. 현우와의 만남은 어땠을까. 그는 "현우 씨랑 촬영을 하면서 '나는 내가 되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아닐 수 있겠다'는 걸 깨달았다"며 "저는 원래 낯가리는 스타일이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낯설었다. 남자분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했는지, 어떤 대화를 했는지 블랙아웃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줬다.
현우와의 관계 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훨씬 더 사랑에 대한 마음은 열렸는데 이성에 대한 사랑, 호감, 애정 이런 게 과연 어떻게 발전할지는 감히 예상을 못 하겠다. 솔직히"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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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