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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민정·이상엽-이초희·이상이, 눈시울 적신 사랑 이야기…해피엔딩

기사입력 2020.09.14 07:37 / 기사수정 2020.09.14 07: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가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최종회 99, 100회는 각각 33.6%, 34.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가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긴장감을 돋웠다. 일전에도 유산한 경험이 있던 만큼,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조성시킨 것. 그러나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해 복통이 심한 것이라는 말에 감격했다.

여기에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송다희(이초희), 윤재석(이상이)의 신혼 생활은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최윤정(김보연)의 눈을 피해 눈짓을 주고받는가 하면 윤재석이 결혼 당시 작성했던 '외조 계획서'의 조항대로 송다희를 외조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한편 '한다다' 속 인물들의 3년 후 일상은 따뜻하고 달콤한 모습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알렸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장남 송준선(오대환) 가족의 이야기부터 현재 진행 중인 송가희(오윤아)와 박효신(기도훈)의 순간들까지 그려진 것. 무엇보다 인물 그 자체에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쌍둥이를 출산한 송나희, 윤규진(이상엽) 부부는 휘몰아치는 육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고, 윤재석과 송다희는 같은 병원에 근무,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흘렀음에도 멈추지 않는 이들의 티키타카는 리얼함을 배가 시키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작은 일에 투덜거리다가도 이내 서로를 위로하는 송영달(천호진)과 장옥분(차화연)의 순간은 우리네 부모님 모습이 투영,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또 송영달의 뒤를 이어 용주시장 상인회장을 맡은 송영숙(이정은)은 과거의 자신처럼 개업 파티를 요란하게 하는 사장님에게 호탕하게 시장 입성 선배로서의 조언을 날려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한다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물론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이에 대한 고민 등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 봤을 법한 스토리를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그려내, 밀도 있는 공감을 선사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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