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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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RA 0.71' 샘슨 변신, 감독 생각 이렇다

기사입력 2020.09.14 08:25 / 기사수정 2020.09.14 09:5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은 9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1로 부쩍 좋아졌다. 시즌 전반 기복에 시달릴 때와 분명 다르다.

샘슨은 12일 문학 SK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였다. 해당 경기 동안 19⅔이닝 평균자책점 1.37의 투구 내용이다. 12일 경기에서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롯데로서 외국인 선발 투수가 제몫하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투구 내용이다. 

허 감독은 13일 문학 SK전 브리핑에서 "시즌 초 안 좋을 때만 해도 타자를 압도하는 느낌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타자를 압도하는 것 같다. 상대 타자가 느낄 때 공이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겼다. 쳐내기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구속이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시즌 초만 해도 들쑥날쑥했지만 이제는 꾸준히 유지해 가는 것 같다"며 "그래서 (12일 문학 SK전) 어제 또한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나.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좋은 구속이 나오는 것 자체가 현재 투구를 말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전반 샘슨은 직구 평균 143~144km/h 수준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직전 등판 6일 사직 LG전에서 147km/h, 그리고 12일 문학 SK전에서 최고 149km/h 평균 145km/h 선에서 구위 있는 투구를 펼쳤다. 이는 허 감독이 꼽는 첫째 반등 요인이다.

허 감독은 또 "샘슨이 적응까지 마쳤다"며 "외국인 선수가 올 때 환경적으로 크게 바뀌지 않나. 우리 역시 해외 나갈 때 그럴 수 있고. 흡수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며 "하지만 이제 적응됐다. 샘슨이 내성적으로 보이는데 '저 친구 왜 저러지' 했다가 이제는 장난까지 치고 그러더라"고 둘째 요인을 꼽았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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