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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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복면가왕' 안성훈 "김호중·영기 들킬까 조마조마, '뽕필' 빼려 맹연습"(인터뷰)

기사입력 2020.09.14 08:30 / 기사수정 2020.09.13 21:2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트로트 가수 안성훈이 '복면가왕'에서 장르의 벽을 뛰어 넘는 무대를 보여준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안성훈은 '나 안 뽑으면 미워할거야 금지된 사랑'(이하 '금지된 사랑')으로 출연해 가왕 장미여사와의 대결을 향해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성훈은 '장미여사님! 숨어도 소용없어요 제가 다 찾아냅니다 숨은그림찾기'(이하 '숨은그림찾기')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빅마마의 '연'을 열창하며 가창력을 뽐냈다. 기존의 트로트 왕자님의 감각적인 트로트 창법은 온데간데없이 폭발적인 발라드 감성을 드러내며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결국 '숨은그림찾기'에 1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한 안성훈은 "발라드를 이렇게 큰 무대에서 처음 불러본다. 발라드 가수 같다고 해주셔서 준비한 보람 있었다"고 미소 짓기도 했다. 

안성훈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목소리로만 경연을 하는 '복면가왕'에 다른 트로트 동료 가수들이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며 저도 출연을 꿈꿔왔는데 이렇게 출연해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발표 직전 '숨은그림찾기'와 한 표 차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제게 한 표가 더 오길 기도했지만 너무 아쉽게 탈락한 것 같다. 만일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안성훈은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트로트 가수가 아닌 발라드 가수로서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뽕필'을 빼기 위해 보컬트레이너도 직접 찾아가 트레이닝을 받았다. 경연곡 모두 너무 어려운 장르였기 때문에 하루에 한 곡씩 돌아가면서 맹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안성훈과 함께 살고 있는 김호중, 영기에게 '복면가왕' 출연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기울인 노력도 전했다. 그는 "원래 쌍절곤 개인기를 준비했다. 그런데 어느 날 김호중이 제 방에 들어와서 바닥에 있는 쌍절곤을 보면서 무슨 쌍절곤이냐고 묻더라. 그러면서 나태주 형처럼 무술 트로트를 준비하는지 물으면서 엄청 웃더라. 그렇게 쌍절곤을 들킨 후로는 개인기가 물거품 됐다"고 에피소드를 전하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안성훈은 "노래 잘하는 가수, 가요계 안성맞춤 가수가 되고 싶다. 많은 분들께서 '복면가왕' 출연 이후 발라드 음반을 발매해달라는 요청을 해주셔서 회사에 적극적으로 건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본업이 트로트 가수니까 트로트를 정말 잘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안성훈은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물해드리고 싶다. 요즘처럼 좋지 않은 시기에 위로가 되고 희로애락을 선물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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