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이와 이초희가 결혼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97회·98회에서는 윤재석(이상이 분)과 송다희(이초희)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재석과 송다희는 최윤정(김보연)의 집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고, 스몰웨딩으로 결혼식을 준비했다. 송나희는 입덧 때문에 고생했고, 윤규진(이상엽)은 송나희(이민정)의 식사를 챙기며 고민에 빠졌다.
윤재석은 결혼을 앞두고 고충을 토로했고, 윤규진은 "어젯밤에는 김치볶음밥을 좀 먹었더랬지. 오늘은 다짐육을 사서 볶아서 넣어서 해주면 좀 먹을까?"라며 송나희의 입덧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재석은 "너는 진짜 너무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결혼 문제인데 좀 들어주면 안 돼?"라며 쏘아붙였고, 윤규진은 "네 형수가 밥을 못 먹는다고"라며 발끈했다. 마침 송나희가 나타났고, 윤재석은 직접 입덧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윤규진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날 밤 윤규진은 저녁 식사 도중 입덧 증상을 나타냈다. 송나희는 "너 설마 입덧하니?"라며 당황했고, 쿠바드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또 이현(이필모)은 송영숙(이정은)과 자신의 단골집에서 밥을 먹었다. 이현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데리고 오는 추억의 맛집이랄까"라며 호감을 표현했고, 송영숙은 "그러시구나. 좋아하는 사람만"이라며 수줍어했다.
더 나아가 이현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고모 집에서 컸어요. 사촌들은 고모한테 깨지고 혼나는데 난 혼내지 못하시더라고요. 마음이 쓰여서 그러신 걸 텐데 그게 난 또 되게 부럽고 서운하대. 그래서 그런가 난 날 막 혼내는 사람이 좋아요. 막말도 잘 듣고 싶어지기도 하고. 웃기죠"라며 털어놨고, 송영숙은 "아뇨. 안 웃긴데"라며 위로했다.
게다가 이현은 송영숙을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송영달(천호진), 장옥분(차화연)과 마주쳤다. 송영달은 이현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이현은 송영숙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특히 윤규진은 윤재석과 송다희의 결혼식 사회를 맡았다. 윤규진은 윤재석에게 "맨날 '형아, 형아' 하면서 쫓아다니던 코찔찔이가 장가를 간다고. 안아보자. 잘 살아. 아버지 다 보고 계신다"라며 포옹했고, 윤재석은 "왜 그래. 사람 기분 이상해지게. 나는 행복할 거니까 너나 행복해. 형수 말도 잘 듣고"라며 민망해했다.
이후 윤재석과 송다희는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서 행복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송영달은 축사를 맡았고, 윤재석은 윤규진과 직접 축가를 불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