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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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본부장 "'보이스트롯', 진정성 통해…김다현·선율 발굴 보람차"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9.11 13:00 / 기사수정 2020.09.11 12:3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MBN '보이스트롯'이 매회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보이스트롯'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펼치는 치열한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전엔 없던, 80명의 스타가 펼치는 트로트 서바이벌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후엔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 성공,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상태다. 

특히 시청률 면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단 2회 만에 10%를 돌파해내더니 지난 4일 방송된 9회는 13.70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나타냈다. 이는 MBN 역대 최고 시청률. 채널 시청률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보이스트롯' 기획과 연출을 맡은 MBN 박태호 제작본부장은 엑스포츠뉴스에 "볼거리가 많았다는 점과 스타들이 진정성 있는 노래, 끼, 재능을  보여줬다는 점 덕분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을 수 있었다"며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사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궁금해하지 않나. 그 부분이 감동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보이스트롯'에는 과거 큰 인기를 끌었으나 활동이 뜸했던 이들의 재기 기회가 되기도 하고, 이름을 알리지 못한 무명가수들을 발굴해주는 역할도 했다. 김봉곤 훈장의 딸 김다현, 김성리, 조문근, 황민우, 업텐션 선율 등이 대표적인 출연자다. 



박태호 제작본부장은 김다현, 황민우 등이 속한 '샛별팀'에 대해 "이 아이들도 방송, 오디션에서 1등을 하는 스타다. 마이너를 따지지 않고 모든 사람을 참여시키는 데에 의의를 뒀다. 그래서 샛별들의 정통 트로트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특히 김다현은 난리가 났다. 참신하고 열심히 하니까. 트로트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선율과 김성리는 아이돌로 활동했으나 주목받지 못하다 '보이스트롯'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이에 대해선 "선율은 철근을 팔아서 교통비를 마련해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하더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는데, 그게 보람 아닐까. 김성리도 너무 잘하고, 하현곤은 드럼을 치는데 노래도 잘하더라"고 짚었다. 

트로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 부른 슬리피, 조문근 역시 '보이스트롯'에서 돋보이는 인물이다. 박태호 제작본부장은 "슬리피의 랩트로트는 신기하지 않나. 처음엔 쑥스러워 했는데, 레전드(심사위원)들이 좋아하더라. 트로트를 자기 스타일로 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런데 조문근도 잘하더라"며 "정통 트로트도 지키지만 젊은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감각으로 변화하더라"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박태호 제작본부장은 "트로트 예능프로그램은 너무 많지 않나. 그래서 연예인들이 트로트에 도전하는 기획을 해봤다"며 "서바이벌 오디션의 묘미가 있더라. 노래를 잘해도 떨려서 못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재미를 주는 것도 크다. 앞으로도 잘 되지 않을까"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시청자 사랑의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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