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아이돌 그룹 레드애플의 멤버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여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이도진. 훈훈한 비주얼에 호소력 짙은 목소리, 거기에 남다른 예능감으로 똘똘 뭉친 그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최근 근황에 대해 물었더니 “‘이도진이 이런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노래 연습도 계속하면서, 새로운 선곡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그에게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뭔지 묻자 “아이돌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트로트 가수라면 트로트 경연대회에 나가야지’라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뭔지 묻자 “‘미스터트롯’ 첫 무대가 가장 떨렸고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출연 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많은 게 달라졌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여기저기 섭외 요청도 많이 들어온다.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친한 동료 가수는 누가 있는지 묻자 “조명섭, 나태주 그리고 류지광 형과 친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스터트롯’에서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가수가 누구였는지 묻자 “장민호 형이다. 민호 형의 무대를 보고 전통 트로트가 뭔지 알게 됐다.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답했다.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그는 “아이돌 활동 당시 각에 잡힌 모습이 답답했었다. 그러다 주변에서 트로트 할 때 빛이 난다는 조언을 들었다. 그땐 귀담아듣지 않았는데 군대에 갔을 때 문득 삶을 되돌아보니 그런 조언들이 생각이 나더라.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준수와 비슷한 외모와 목소리로 ‘김준수 도플갱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이도진. “닮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고 영광스럽다”고 답하며 선배 가수 김준수에 대한 애정 어린 존경을 표현했다.
가족을 위해 잠시 꿈을 접어뒀던 경험이 있는 그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더니 “2013년도에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다. 연습을 하던 와중에 조카가 아파서 수술을 하게 됐다. 가족이 아픈 상황에 차마 더 연습하고 꿈을 꿀 수가 없더라. 마음은 너무 아팠지만 내가 없으면 조카를 케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단 생각에 잠시 꿈을 접었었다. 그때 김원희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당시 심장병 환자를 돕는 선행을 하던 원희 누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고 누나가 두 팔 벌려 도와주셨다. 누나는 가족의 은인이다”라고 답했다.
트로트의 매력이 뭔지 묻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과 친근함이 매력인 것 같다” 전했다. 이어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진성 선배님과 송대관 선배님이다. 선배님들처럼 장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지 묻자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 혼자 산 지 8년 됐다. 혼자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슬럼프가 온 적 있는지 묻자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 때문에 슬럼프가 자주 찾아온다. 운동을 하거나 게임 하면서 극복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사람들이 기다리고 찾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한방이야’는 살다 보면 언젠간 꼭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많은 분께 응원이 되고 힘을 주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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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