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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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욜 결승골'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에 2-1 역전승

기사입력 2010.10.17 06: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주장 카를레스 푸욜의 결승골에 힘입어 '난적' 발렌시아를 무너트렸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7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후반 푸욜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리그서 무패 행진을 달리던 발렌시아에 첫 패배를 안기며 5승 1무 1패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던 샤비 에르난데스를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전반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주전 대다수가 주중 펼쳐진 A매치를 소화해 여독이 풀리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발렌시아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제레미 마티유와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사이드를 공략한 발렌시아는 에베르 바네가의 활약까지 더해져 경기를 더욱 쉽게 풀어갔다. 좌우 측면 돌파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던 발렌시아는 결국,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마티유가 페널티박스 왼쪽서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파블로가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넣어 1-0으로 앞서나갔다.

발렌시아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작했고 후반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프라인부터 단독 돌파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아크 정면서 샤비와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니에스타의 동점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자 바르셀로나는 전반보다 압박이 느슨해진 발렌시아를 몰아쳤고 후반 18분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서 샤비가 크로스를 올리자 푸욜이 문전서 솟구쳐 올라 강력한 헤딩슛으로 발렌시아의 골망을 갈랐다.

역전골을 내주자 발렌시아는 바네가를 빼고 후안 마타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바네가가 빠진 발렌시아의 중원은 바르셀로나를 맞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

우나이 에메리 발렌시아 감독의 마지막 승부수 비센테 로드리게스도 에릭 아비달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투입해 뒷문 강화에 나선 바르셀로나에 막히며 발렌시아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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