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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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풀타임' 모나코, 캉에 0-0 무승부

기사입력 2010.10.17 04:21 / 기사수정 2010.10.17 04:21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모나코 왕자' 박주영이 오랜만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AS모나코는 캉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박주영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보이며 모나코 공격을 주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리그 2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모나코는 17일 새벽(한국 시각) 프랑스 북서부 캉의 미셸 도르나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0/11 프랑스 리그1 9라운드에서 SM 캉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0-0으로 비겼다. 모나코는 이날 무승부로 1승6무2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공격수 디오메르시 음보카니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모나코의 최전방으로 복귀했다. 다니엘 니쿨라에까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주영의 파트너로는 디에고 알론소가 나서 지난 시즌의 찰쩍 궁합을 재현했다.

전반전은 원정팀 모나코가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초, 이고르 롤로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모나코는 전반 20분 무렵, 박주영이 연달아 찬스를 맞이하며 홈팀 캉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우측에서 올라온 로랑 보나르의 크로스를 간발의 차이로 머리에 맞히지 못했고 좌측에서 올라온 오바메양의 크로스에는 몸을 돌리며 헤딩 슛에 성공했지만 캉의 수문장 알렉시스 테보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에도 모나코는 고소와 박주영, 롤로의 슈팅이 연이으며 전반전을 자신들의 페이스로 가져갔다. 박주영은 전반 42분, 박스 외곽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아쉽게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전은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되었다. 후반 초반, 오바메양과 박주영의 슈팅으로 모나코가 기선을 제압했지만, 캉도 골대를 맞춘 쇠베의 슈팅과 스테판 루피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로맹 아무마의 슈팅으로 날카로운 반격을 시도했다.

박주영은 후반 7분, 박스 외곽 정면에서 수비 세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테보 골키퍼의 선방에 다시금 걸리고 말았다.

모나코는 이후, 니콜라 은쿨루의 슈팅이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 토마 외르토에 차단당하는 불운을 겪었고 장-자크 고소와 프레데릭 불로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외면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캉은 후반 17분, 아무마의 슈팅이 다시금 골대를 맞춘 데 이어 후반 종료직전, 쇠베의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이 루피에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며 홈에서 아쉬운 0-0 무승부를 허용하고 말았다.

박주영은 이날, 장거리 비행의 여파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90분 풀타임 활약을 이어갔다. 비록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잇단 불운으로 득점 사냥엔 실패했지만, 여러 차례 혼자의 힘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동료들에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는 등, 모나코 공격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박주영은 오는 23일, 모나코의 홈에서 열릴 발렝시엥과의 경기에서 리그 2호골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만약, 발렝시엥에서 남태희가 출전한다면 프랑스 리그1 최초의 한국 선수 대결이 이루어질 수 있다. 

<경기 요약>
SM 캉        0
AS 모나코 0

<출전명단>

캉(4-2-3-1): 테보; 바르솔라-레카-외르토-타포로; 마르크-쇠베; 아무마-니베(후30. 트라오레)-몰로(후30. 야타바레); 엘 아라비 감독: 뒤마

모나코(4-4-1-1): 루피에; 보나르-한손-푸이그레니에-아드리아누; 롤로(후5. 불로)-은쿨루(후46. 망디)-고소-오바메양; 알론소(후35. 쿠타되르); 박주영 감독: 라콩브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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