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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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PD "루피네 보호자, 후회 많이 해…개선 의지 갖고 노력 중"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09.08 11:30 / 기사수정 2020.09.08 11:3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지난주 충격적인 위생상태로 논란이 됐던 루피네가 일주일 만에 180도 변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다견가정 루피네 2탄이 공개됐다. 

반려견들끼리 틈만 나면 싸우는 것은 물론 계속되는 마킹에 고민이 많았던 보호자는 강형욱 훈련사와 훈련을 통해 자신들의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변화에 나섰다.

방송을 마무리한 뒤 '개훌륭' 이태헌 PD는 "사실 보호자의 환경이 좋지 않았다. 강아지들은 자연스러운 행위를 한 건데 보호자들이 그걸 잘 모르고 있었다. 본능적인 행동인데, 그걸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게 잘못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보호자들은 강형욱 훈련사의 따끔한 지적을 통해 점차 변해갔다.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들이 후회나 반성을 많이 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을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가 이야길 해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보호자들은 의지가 있었고 지금도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다. 이렇게 솔루션을 잘 받아주셔서 제작진 입장에서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매일매일 산책에 나서고 집도 깔끔하게 치우는 보호자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 PD는 "습관을 바꾸는 게 쉽지 않은데 지금도 노력 중이다"라며 보호자들의 강한 의지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태헌 PD는 이날 루피네 솔루션까지 함께한 에버글로우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하며 "방송 녹화 할 때도 배우고 싶어 적극적으로 임하더라. 본인들이 정말 훈련사가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개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한국의 반려사회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공개됐다.

이태헌 PD는 "사회적으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다양해지고 있지 않나.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일정 부분 약속이 필요하다. 그런 약속이 우리나라에서 이뤄져야하는데 이를 함께 고민해보려고 했다. 그래서 외국 사례까지 함께 살펴보게 된 것"이라며 개정상회담을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K방역, K팝 못지 않게 K반려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는 이 PD는 "우리나라가 K-반려문화에서도 앞장서기 위해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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