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도봉구 창동 골목에도 백종원의 매직이 통했다.
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정인선, 김성주가 미트볼파스타집의 일손을 자처했다.
이날 닭강정집은 백종원에게 지적을 들은 후 연구 일지를 작성했다. 사장님들의 반성과 노력이 담겨 있었다. 메뉴판이 있던 자리엔 자신들의 다짐을 적어놓기도. 백종원은 닭강정집으로 향했고, 사장님은 연구를 위해 일주일 동안 장사를 안 했다고 밝혔다. 전과는 달리 차분해진 분위기였다.
닭튀김, 닭강정을 시식한 백종원은 "밑간은 딱이다"라며 "이 정도면 잘하는 집이다"라고 밝혔다. 첫날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바짝 긴장해있던 사장님들은 그제야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장사를 재개한 사장님들은 긴장했고, 닭강정집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했다. 침묵이 계속되자 백종원은 김성주에게 "서당개협회에서 할 일이 있다. 지금 닭강정집이 너무 말없이 일한다"라고 말했고, 김성주는 사장님들에게 이를 전달하며 응원을 건넸다.
이후 백종원은 맛은 물론 닭강정집의 장점이었던 접객도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닭강정집 사장님들은 "생각이 많아지고, 그동안 단골분들께 죄송하다. 배운 거 잘 숙지해서 더 맛있는 닭강정 만들겠다. 초심 잃지 않겠다.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하루 50판 판매가 목표였던 NO배달피자집 사장님은 이미 목표를 이뤘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일부러 토핑을 더 올려달라고 했고, 사장님은 곤란해했다. 백종원은 테스트임을 밝히며 손님들의 요구를 거절하되 그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장님은 "좋은 프로그램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 유명한 셰프님에게 배우게 됐는데, 제가 복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무기를 장착한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능력껏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뚝배기파스타집은 미트볼파스타집으로 거듭났다. 정인선과 김성주는 홀로 요리 외에도 서빙, 설거지, 접객까지 해야 하는 사장님을 돕기 위해 출격했다. 두 사람 덕분에 사장님은 점심 장사를 무사히 마쳤고, 김성주는 점심 장사만으로 방송 전 하루 매출에 비해 매출이 6배나 올랐다고 밝혔다. 사장님은 "배울 곳이 없는데,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 인생에서 재정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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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