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5 14:18 / 기사수정 2010.10.15 14:19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타고난 재능'을 가진 허각이 기로에 섰다.
지난 14일, Mnet '슈퍼스타K 시즌2'의 5차 온라인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허각이 3위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투표와 상관없이 다음 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는 '슈퍼세이브 제도'가 사라졌기에 온라인 투표는 도전자들의 운명을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됐다. 그렇기에 허각이 새로운 '길'을 찾아내느냐, 이대로 퇴장하느냐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각은 예선무대부터 탁월한 음정과 음색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프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실력에 많은 팬들과 심사위원들이 호평을 보내며 초기에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미 완성된 듯한 그의 모습에 팬들과 심사위원들은 차츰 익숙 해져갔다. 심사위원들은 본선이 거듭 될수록 발전된 모습을 원했지만 허각은 큰 진화를 보여주지 못했고, 팬들은 다른 도전자들이 부족함을 채워가며 나날히 성장해가는 모습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우려했던 일은 지난 8일 방송된 '슈퍼스타K 시즌2' Top 3 선발 무대에서 발생했다.
도전자들이 '심사위원 곡 리메이크'를 과제로 받은 가운데 허각이 심사위원 점수 '꼴등'이라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무엇보다 실력이 가장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강승윤에게 뒤처졌다는 사실에 허각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극적으로 Top 3 무대에는 진출했지만 허각은 분명 위기의 순간에 직면했다.
허각이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재능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이번 무대가 '슈퍼스타K 시즌2'의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애초부터 타 도전자들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지녔기에 겪게 되는 '불이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허각이 '스타'를 넘어 '뮤지션'이 되고 싶다면 피할 수 없는 길일 것이다.
이문세에게 "나보다 더 잘 부른다"라고 극찬을 받았을 때처럼 팬들은 그에게 천재성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Top 3 도전자들이 결승 진출을 놓고 펼칠 치열한 경쟁은 15일 밤 11시에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c) Mnet '슈퍼스타K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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