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The 18th 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집행위원장 안성기)가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61편을 발표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총 124개국 5110편으로, 그중 예심을 통해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28개국 43편, 국내경쟁 부문에서는 12편, 뉴필름메이커 부문에서는 6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뉴필름메이커 부문은 국내 출품작 중 첫 번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한다.
예심은 이혁상 감독, 장성란 영화저널리스트, 손태겸 감독,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진행했다.
예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들을 통해 계속된 여성영화의 강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고령화 추세,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어 인상적이었다는 총평을 남겼다.
지속되는 여성영화의 강세와 '사실적 SF' 장르의 증가여성영화의 강세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특히 여러 문화권에서 임신중절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조명하거나, 주제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내밀하게 회고하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출품된 점이 눈여겨볼 만한 흐름이었다고 전했다.
또 현실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인류의 새로운 운명을 예고하는 '사실적 SF'의 증가도 장르적 경향으로 꼽으며, 코로나19를 비롯해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재난 위기에 직면한 인류의 처지를 암시하는 것으로 느껴졌다는 게 예심위원들의 의견이다.
국내 단편영화의 경우, 장르와 소재가 다양해졌다는 평이다. SF, 멜로, 코미디, 무협, 뮤지컬 등 장르의 풍요로움 뿐만 아니라, 그간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던 소재나 인물 역시 전형적인 방식을 벗어나 보다 새롭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고 전했다. 또 첫 단편 연출작들의 수준이 높았던 점도 놀라웠다고 밝혔다.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들은 영화제 기간 상영되며 국제경쟁, 국내경쟁, 뉴필름메이커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국제경쟁 대상에는 상금 1천 5백만 원, 국내경쟁 대상에는 상금 5백만 원이 수여 되며, 뉴필름메이커상에는 1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 된다. 이 밖에도 단편의 얼굴상 등 경쟁 부문에만 총 3천 3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단편들은 10월 말 열리는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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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