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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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직원, 고객 개인정보 이용해 스토킹…인사위 앞두고 퇴직

기사입력 2020.09.01 10:22 / 기사수정 2020.09.01 10:2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롯데시네마 직원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스토킹한 사실이 전해졌다.

1일 경향신문은 30대 여성 A씨가 지난 2012년 롯데시네마 직원 B씨를 만난 이후 수년 동안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말한 내용을 전했다.

A씨는 2012년 만난 B씨에게 자신의 개인 번호를 줬고, 이후 B씨가 자신의 주소와 e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연락을 끊고 전화번호를 바꿨다.

A씨는 "3년 전 사측이 징계(경고 조치) 및 연락처 삭제 조치를 했지만 여전히 B씨가 내 연락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고, 2017년 영화관의 점장으로 일하던 B씨는 회사 계정으로 A씨에게 다시 연락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어떻게 연락처를 알아냈냐'는 말에 B씨는 롯데시네마 시스템에 접속해 A씨 정보를 알아냈다고 밝혔고, 이후 A씨가 롯데시네마 측에 민원을 넣은 후 B씨는 인사위원회에서 A씨 연락처 삭제를 조건으로 경징계에 해당하는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B씨는 A씨에게 또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사측의 사후 조치가 부족해 추가 피해를 막지 못했다"며 형사고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롯데시네마 측은 "당시 여성분이 민원을 제기한 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연락처 삭제라는 경징계 조치를 했다. 2017년 민원 이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고,이름 등의 단순 정보로는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게 했다"면서 "인사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해당 직원이 8월 31일 자로 사직서를 내 퇴사 처리됐다"라고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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