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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98구' vs '7이닝 98구' [수원: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08.25 21:14 / 기사수정 2020.08.25 21: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25일 수원 키움-KT 시즌 10차전 선발 투수 대결은 투구 수 조절에서 차이를 보였다.

KT 위즈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투구 수 조절이 어려웠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이 적지 않게 나왔고 안으로 파고들려 할 때는 파울 커트되면서 투구 수가 불어났다. 2, 3회 초 투구 수는 30구씩 60구였다.

공 자체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속구 계열 포심, 투심 패스트볼은 최고 153km/h, 154km/h를 던질 만큼 빠르고 묵직했다. 데스파이네는 키움 4번 타자 김웅빈이 득점권 기회를 맞을 때마다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초 투구 내용은 1사 1, 2루에서 두 타자 연속 삼진 처리할 만큼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2, 3회 초 키움 타선에게 적극 공략당할 때는 피할 길이 없었다. 데스파이네는 해당 두 이닝 4피안타 3볼넷으로 합계 3실점하면서 초반 승기를 내줬다. 그러면서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 최종 4이닝 동안 98구 던지면서 물러나야 했다.

그런가 하면 브리검은 전반적으로 투구 수 관리가 잘 됐다. 이닝 당 15구 안팎으로 유지했고 15구 이내 투구 이닝은 전체 6이닝 가운데 5이닝이다. 브리검은 5회 말 투구 수가 18개로 가장 많았지만 선두 타자 배정대를 삼진 잡는 과정에서 8구 쓰면서 해당 이닝 투구 수가 늘었고 그 외 과정은 공격적 투구로써 쉽게 끝났다.

브리검은 6회 말 첫 실점하는 과정 또한 투구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첫 두 타자 조용호, 황재균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타석 당 2구 쓰는 것이 전부였다.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파고들다가 피안타가 나왔다. 하지만 그는 다음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1구 만의 뜬공으로 처리하고 다음 두 타자 강백호, 유한준을 9구만으로 연속 범타처리하면서 주자 2루 위기를 넘겼다.

브리검은 투구 수 관리가 잘 되면서 한 이닝 더 던질 수 있었다. 7회 말 오를 때 투구 수는 84구였다. 그는 7회 말 14구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등판을 마쳤다. 최종 투구 내용은 7이닝 98구 5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이다.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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