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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데' 박세리 밝힌 #골프♥ #예능출연(ft.박찬호) #유해진 [종합]

기사입력 2020.08.25 16:50 / 기사수정 2020.08.25 16:31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의 골프선수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뮤지는 박세리에게 요즘도 골프를 많이 하시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세리는 "그렇지 않다"라며 "은퇴한 지 4년이 지났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짧지는 않다"라며 "인생의 절반 이상을 골프에 쏟아 부어서 골프에 대한 그리움이 아직은 없다. 그래서 더 잘 안 하기도 한다. 일도 많고, 시간도 없어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미국에서의 골프 선수 생활을 회상했다. 박세리는 "3년 적응기간을 두고 미국에 들어갔다. 매일 출전했다. 3개월만에 위기가 왔다. 미국에서 항상 20위권 안에 들었지만 주위의 기대보다 낮았다. 그때 좀 많이 속상했다"고 고백해 청취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5월에 처음 승리했다. 꿈만 같았다. 이후 US 오픈에서 우승을 하면서 내 이름이 많이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미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회상, 지금도 회자 되고 있는 1998년 LPGA 여자 오픈 투어에 대해 "내가 신인이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은 대회가 있었는데 신인이어서 적응을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98년이 첫 해였는데, 매일 매일 출전을 했다. 계속 20위권 안에 있었지만 기대만큼 성적이 안 나와서 슬럼프가 왔다. 많이 속상했고 다시 한국을 가야 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남아있기로 했다. 출전 후 5월에 처음 승리했다. 이후 US 오픈에서도 우승하고 나서 내 이름이 많이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박세리는 "US 오픈으로 인해서 첫 번째 메이저 우승이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 내 이름을 갖고 이 자리에 오게 된 것도 그때부터다"라고 덧붙였다. 

DJ 안영미가 멘탈 관리 비법을 묻자 "많은 선수가 명상을 하거나 멘탈 관리 선생님을 두기도 한다. 나도 명상을 시도했는데 잘 맞지 않더라. 어딘가에 기대는 것보다 스스로를 믿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다. 자연스럽게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최근 활발해진 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방송 출연을 계획하지는 않았다. 은퇴 후 섭외가 많이 들어오긴 했는데 방송에서 나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몰라 부담감을 느꼈다. 올해 기회가 닿아 몇 번 출연했는데 분위기가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 혼자 산다'도 고민이 많았는데 출연하고 난 뒤 제 팬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초등학생 팬도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 야구선수 박찬호와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인데 내가 출연한다고 해서 나온다는 건 왜 그런 건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찬호는 사석에서 방송과 똑같다. 내가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이 아니라 같이 떠든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가 '리치 언니', '세리 빌리지' 같은 별명과 수식어를 언급하자 박세리는 "세리 빌리지에 남편이 없어 아쉽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 생각이 있다. 그런데 평생 같이 하는 분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인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는데 억지스럽게 해도 안 된다"라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했다.

박세리는 "저는 보수적이라 연하남을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서 친구같은 사람이면 좋겠다. 외모는 많이 보지 않는다"라며 "연예인 중에선 유해진이 이상형이다. '삼시세끼'에서 차승원과 케미도 좋고 농담도 잘 하신다"라고 이상형으로 유해진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다시 태어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로 태어나 남자 골프선수로 정점에 오르고 싶다"라며 "목표가 있다면 한 번은 해 봤으니 다르게도 해 보고 싶다"고 변함없는 골프 사랑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FM4U 보이는 라디오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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