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제시가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입담을 폭발시키며 청취자에 에너지를 선사했다.
최근 신곡 '눈누난나'로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인 제시는 21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출연했다.
제시 '눈누난나'는 음악방송 1위 후보, 음원차트 2위 등극 등의 역대급 성적을 내며 올여름 히트곡으로 떠올랐다.
제시는 데뷔 15년 만에 음악적 성공이 처음이라며 "옛날에는 행사를 많이 다녔으니까 노래는 많이 아셨지만 이렇게 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었다"며 "매일 소속사 대표인 싸이 오빠에게 전화해서 '이게 사실이냐. 진짜 꿈 같다'며 운다"고 말했다.
싸이는 제시에게 '이 순간을 즐기고, 앞으로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응원해준다고.
제시는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눈누난나' 컴백 전에 예능 프로그램도 많이 나가서 성적이 좋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뮤직비디오에 이효리가 출연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했다. 3일 전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제시는 이효리가 자신의 성격과 똑같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더 잘 챙겨주시는 것 같다. 언니가 내게 댓글 같은 것 보지 말고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말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유재석의 '컴온~'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시가 컨트롤을 벗어나서 이야기할 때 진정시키는 마법의 주문인 것.
이에 대해 제시는 "유재석 오빠가 내게 '컴온~'을 진짜 자주한다. 나 때문에 진행이 안 될 때 말하는데 '컴온~'을 하면 내가 할 말이 없다"며 "유재석 오빠 너무 좋다. 정말 잘 챙겨주신다. 최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는 악플로 인해 우울증이 왔던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데뷔 10년 이후가 힘들었다는 제시는 "나이도 먹고 경험도 쌓이다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자신감도 없어졌다. 그때 악플도 많았다"며 "그럴때 '정신차려. 넌 최고야'라며 셀프 컨트롤을 했다. 일단 마인드게 세야 한다. 그래야 모든 걸 다 컨트롤 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들이 날 사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시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제시는 "나는 어릴 때부터 항상 독립적이었고 너무 힘들었을 때 엄마, 아빠에게 도움 받고 싶었지만 그걸 물어보기가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제시는 "부모님을 못 뵌 지 2, 3년 정도 된 것 같다. 엄마가 날 볼 때마다 '우리 딸 너무 컸다. 다른 사람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신다"며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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