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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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 아내, 바보온달 남편에 이혼 요청…눈맞춤 끝에 극적 화해('아이콘태트')[종합]

기사입력 2020.08.20 10:24 / 기사수정 2020.08.20 14:22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아이콘택트’에 노태권·최원숙 부부가 출연해 극적으로 화해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서는 ‘2020 세계 부부의 날 올해의 부부상 대상’을 받은 노태권·최원숙 부부가 눈맞춤방에 찾아왔다.

그는 “아내를 평강공주, 저를 바보온달로 많이 부른다. 아내가 덕분에 짐승에서 사람이 됐다”며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난독증이 있었다. 글을 읽지 못하니까 글을 보는 순간 말도 더듬게 돼 말더듬이가 됐다. 중졸 학력으로 공사장 막노동을 하고 술 없이 못 사는 세월을 지냈다”고 과거를 소개했다.

이어 “아내의 제안과 도움으로 43세에 공부를 시작했다. 아내 덕에 인생 반전이 시작됐다. 2006년 수능 모의고사에서 7회 연속 전과목 만점을 받았다. 그리고 아들 둘을 직접 가르쳐 국내 최고의 서울대에 보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눈맞춤방에서 아내 최원숙 씨는 "고백하러 왔어요. 이혼 고백이에요 이혼"이라고 말해 남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사전인터뷰에서 최원숙 씨는 "생계 유지를 위해 20년 동안 식당 일을 하면서 남편 뒷바라지를 했다. 남편의 옆에서 모든 걸 다 같이 하려니 지친다. 남편의 꿈이 계속된다.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제가 다 뒷받침을 해야 할 거다. 제가 거기에 매달려 있으면 제 인생이란 없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인생도 중요하다. 온전한 제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눈맞춤방에서 아내의 이혼 고백을 들은 남편은 “무슨 말이에요”라며 품에 지고 다니던 '세계부부의 날' 대상 사진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내는 "이혼하고 싶다. 나도 내 삶을 찾고 싶다. 내가 하는 일이 너무 많다. 정말 힘들다"라고 전했다. 

이에 남편은 "이혼이라는 말 하지도 말아요. 우리한테 그런 말은 하면 안된다. 우리는 늙어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한다. 다음 생에도 또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1년 안식년이라도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곰곰히 생각에 잠긴 남편은 "그럴 수 있겠다. 나는 내가 열심히 하면 당신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앞으로 나갔는데…내가 철이 없었다. 참 죄송합니다"라고 후회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아내는 "그러면 사업을 1년쯤 무르고 (나를 위해) 1년 내조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좋습니다. 1년 사업 미루고 당신 도와주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당신은 내 스승이자 구세주다"라고 아내에게 진심을 전했다. 심각한 상황에서 극적인 화해까지 보여준 부부의 모습을 보고 MC들은 한숨을 놓고 웃음을 보였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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