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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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했을까' 아빠 선언한 손호준…후반부 관전포인트 셋

기사입력 2020.08.19 09:08 / 기사수정 2020.08.19 09: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가 4회의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드디어 오대오(손호준 분)가 노애정(송지효)의 딸 하늬(엄채영)의 아빠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아빠라고까지 선언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한 바. 엔딩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 마지막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과거 상처로 인해 서로를 미워하고 가슴에 못을 박는 말만 해왔던 노애정과 오대오. 

하지만 서로 다른 기억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었고, 엇갈린 타이밍으로 인해 바로 잡지 못한 채 서로를 원망하며 헤어져야만 했다. 

그렇게 14년이 지나서야 애정은 대오의 사정을, 대오는 애정의 사정을 온전히 알 수 있었고, 대오가 자신과 애정 사이에서 태어난 딸, 하늬(엄채영)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이들 관계도 새로운 국면에 놓였다. 

하늬는 14년 간 아빠가 누구인지 미치도록 궁금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과 엄마를 힘들게 한 아빠를 찾아 양육비를 뜯어내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아빠'라는 단어가 지긋지긋했다. 

그런데 진짜 아빠가 톱배우 류진(송종호)이 아닌 엄마랑 같이 일하는 감독 아저씨라는 걸 알게 됐다. 이제 시청자들의 시선은 하늬의 선택과 애정과 대오의 관계 향방에 집중되고 있다. 

애정이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었던 꿈이 있다면 바로 영화다. 지금부터 딱 10년 뒤, 충무로에서 제일 잘 나가는 PD가 되기 위해한국대에 입학해 정열을 불태웠지만,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잠시 꿈으로 향하는 길에서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영화 업계에서라도 일하고 싶어 피나는 노력 끝에 영화사 엄지필름의 경리직으로 입사했고, 8년 차에는 프로듀서로 발령 나면서 꿈에도 그리던 영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스타작가 천억만이자 오대오를 섭외하면서 첫 발판을 디딘 애정이 "영화 그냥 꿈만 꾸게 될 줄 알았는데"라며 설렌 이유였다. 

현재 애정이 기획 중인 영화 '사랑은 없다'에는 남자주인공인 류진과 여자주인공 주아린(김다솜)을 캐스팅한 상태. 허나 류진이 소속사 대표와 척을 지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지난 방송 후 공개된 예고영상에서 오대오를 14년간 좋아했던 주아린이 "그 여자 어떻게 해도 되냐고요"라며 사고를 칠 가능성을 시사한 바. 과연 애정이 무사히 영화 한 편을 완성하고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파도(김민준)와 아들 구동찬(윤성우)의 관계 개선 여부 역시 빠질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과거 홍콩 조직에서 몸을 담은 전력 때문인지, 아니면 과거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 옆에서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던 파도를 목격했던 단편적 기억 때문인지, 동찬은 아빠를 무서워만 했다. 

아빠가 학교에 오는 것도 싫었고, 파도가 주는 돈도 "싫어요. 아빠가 번 돈"이라며 한 푼도 쓰지 않았다. 스틸컷 속 파도와 동찬 사이의 거리는 가깝지 않은 부자 사이를 대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파도는 동찬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육아 관련 서적은 모두 섭렵하며 아이를 대하는 법을 배웠고, 총학부모회에 나가 학년 부대표까지 됐다. 허나 동찬이 정작 궁금해 하는 건 엄마에 대한 이야기. 

어떤 사연이 있는 것만 같은 파도는 "이제 말해도 될까. 그럼 동찬이가 날 이해해줄까"라며 망설였고, 그럴수록 이들 사이도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중이다. 파도가 밤마다 들여다 보고 있는 담자이와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파도가 동찬에게 말하기 꺼려하는 진실은 무엇인지 밝혀질 이번 주 방송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 사랑했을까' 13회는 1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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