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2 15:53 / 기사수정 2010.10.12 15:53
아이폰3GS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판매초기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그러나 갤럭시S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사적 지원을 고려하면 기대 이하의 성과다. 갤럭시S는 아이폰3GS를 넘어서기보다는 아이폰4G가 얼마나 부진할지를 기대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 6개월간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700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인사이트의 '제4차 스마트폰 기획조사'에서 아이폰3GS는 제품에 만족한다는 소비자가 53.3%로 과반수였다.
반면, 신제품 갤럭시S는 40.5%에 그쳤다. 소비자의 추천의향과 재구입의향에서도 아이폰3GS는 71.4% 60.0%를 기록한 반면, 갤럭시S는 각각 65.8%와 42.3%에 머물렀다. 이는 갤럭시S 최근 구입자의 평가가 아이폰3GS 최근 구입자들에 미치지 못함을 보여준다
갤럭시S는 아이폰 돌풍을 저지할 유력한 대안으로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현재로는 기대
구체적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세부적인 7개의 사용경험에서 갤럭시S와 아이폰3GS를 비교했다.
갤럭시S는 '화면/화질 측면' (59.0%)에서 아이폰3GS (38.4%)를 크게 앞섰고, '충전/배터리 측면' (16.7%)에서 아이폰3GS(11.3%)에 우세를 보일 뿐 나머지 5개 부문에서는 현저한 차이로 열세를 보였다. 특히 '어플리케이션 사용', 'OS/무선인터넷 접속', '터치/키패드' 등의 영역에서는 20%p 이상 뒤쳐졌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아이폰3GS의 점수는 발매 초기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얼리어답터들의 열광적인 환호의 시기는 지났고, 신중한 팔로워들이 차분히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제1차 조사에서 90% 내외의 기록적인 만족률을 보였던 '외관/디자인', '어플리케이션 사용', 'OS/무선인터넷 접속' 등에서 40%p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갤럭시S의 얼리어답터들은 아이폰의 팔로워들 보다도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갤럭시S가 보여 준 한계는 아이폰3GS의 강점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이다. 갤럭시가 앞선 '화면/화질 측면'과 '충전/배터리 측면'은 지난 1월 조사에서 옴니아2 역시 아이폰3GS 보다 우수했던 것이다. 최소한 소비자들의 보는 시각에서 갤럭시S는 크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 2월 이후 많은 안드로이드폰들이 출시되었지만, 어떤 모델도 아이폰3GS에 위협적이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갤럭시S 역시 화면/화질을 제외하고는 아이폰3GS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제 아이폰3GS는 후속 모델 아이폰4로 대체되고 있고, 아이폰4는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4가 아이폰3GS 만큼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스마트폰에 쉽게 추월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나올 제품이 갤럭시S를 크게 뛰어넘지 못한다면 아이폰4에게 위협이 되기 어려울 것이다. 휴대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 모두가 냉정하게 소비자 평가를 받아들이고, 더욱 분발해야만 가능할 일이다.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www.mktinsight.co.kr) - 제4차 스마트폰 기획조사. 지난 6개월간 (2010년 3월-2010년 8월)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700명과 향후 6개월 이내에 구입할 의향이 있는 700명을 대상으로 8뤌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실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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