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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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롯' 홍경민, vs이만기 데스매치서 값진 '승리'...황민우·슬리피도 4R 진출 [종합]

기사입력 2020.08.15 00:17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2라운드 팀 미션에 이어 3라운드 1대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14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트로트샛별' 팀을 마지막으로 2라운드 팀 미션이 종료됐다. 2라운드를 통과한 40명의 지원자는 3라운드 1대1 데스매치에 진출했다.

1대1 데스매치는 도전자들은 직접 공을 뽑아 상대를 정하고, 각자 준비한 무대로 대결을 펼치게 된다. 각 무대가 끝난 후 레전드와 청중평가단은 버튼을 눌러 점수를 주고, 이를 통해 승패가 가려진다.

첫 대결의 주인공은 홍경민과 이만기였다. 홍경민은 "이만기가 모래 위의 황제시지 않냐"며 "일찍 와서 무대 위 모래를 깨끗하게 치워 놨기 때문에 힘을 못 쓰실 것"이라고 위트 있는 경고장을 날렸다.

이에 이만기는 "솔직한 이야기로, 만약 경민 씨가 나한테 지면 우짤꺼고"라고 도발하며 "만약에 지면 가수 생활 하긌냐?"라고 물었다.

홍경민은 "노래를 더 많이 했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서 진정성 있게 노래하겠다"고 다짐하며 조항조의 '고맙소' 무대를 준비했다.

이만기는 "홍경민,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붙었다. 잠도 못 자고 목이 잠기더라"라고 걱정했다. 그는 "홍경민이 웃음을 참지 못하더라. 달걀로 바위를 깨는 격이지만, 때로는 바위도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겠다"며 마음을 다잡고는 나훈아의 '어매'를 열창했다.

이만기는 한국 무용에 피리 연주까지 곁들이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노래를 듣던 혜은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무대 결과, 홍경민이 크라운을 획득하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황민우와 박희진이 펼쳤다. 김용만은 "40대와 10대의 대결"이라고 소개하며 "황민우 나이에 3을 곱하면 박희진 나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민우는 박희진에게 "밥을 많이 드셨냐. 많이 드셨어야 한다. 16살한테 지시면 밥이 안 넘어가실 것 같은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민우는 박현빈의 '댄싱퀸'을 열창했고, 이를 지켜본 박희진은 "심사위원과 청중 평가단이 다 아빠 미소 엄마 미소 짓고 계시더라"며 불안해했다. 직접 피아노를 치며 무대에 등장한 박희진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 무대를 선보였다.

박희진은 크게 긴장해 제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혜은이는 "박희진 씨는 피아노 치면서 노래한 게 실수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지적했다. 또한 "정말 잘하는 친구인데, 피아노 때문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며 "황민우 군도 역시 노래가 아쉬웠다. 두 분의 무대가 많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남진은 "박희진에게 재주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탈랜트가 뛰어나다. 놀랐다"고 감탄했다. 이어 "황민우 군과 무대를 함께한 형제 모두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황민우의 부모는 '보이스트롯' 현장을 관람했다. 황민우는 "사실 저희 엄마가 베트남 분이시다. 리틀 싸이로 활동할 때 악플을 많이 받았다. 나에게 악플을 다는 건 괜찮은데 엄마에게 '베트남으로 가라'와 같은 심한 말을 하셔서 마음이 굉장히 아프고 미안했다"고 밝혔다.

슬리피는 "나보다 어린 참가자와 붙고 싶다"고 희망했다. 반말하고 싶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슬리피의 상대는 한참 선배인 이동준이었다. 이를 확인한 김용만은 "존댓말 심하게 해야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동준은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준비했다. 슬리피는 배일호의 '신토불이'로 트롯랩의 진수를 보여 주며 반전 매력을 펼쳤다. 김용만은 "슬리피의 재발견이다"라고 놀라며 "머리도 잘랐냐"고 물었다. 슬리피는 "부모님이 너무 날라리 같다고 하셔서"라고 대답했다.

김연자는 이동준에 대해 "노래가 본인에게 익숙지 않은 게 보여서 불안했다"고 말했고, 슬리피에 대해서는 "노래 중간에 랩을 넣을 수 있는 사람은 슬리피밖에 없지 않나. 노래를 듣는데 웅변을 듣는 것 같아 좋았다"고 칭찬했다. 막상막하의 경연 결과, 슬리피가 이동준을 꺾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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