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최애 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옥주현은 "안녕하세요. 옥주현입니다"라고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DJ 최화정은 "이제는 이름 앞에 핑클, 뮤지컬 배우 같은 수식어 없이 '옥주현입니다'가 됐다. 이름 자체에 무게감이 생겼다"라고 감탄했다.
옥주현은 "'마리 퀴리'를 시작한 지 보름 정도 됐다. '최파타'에 더 일찍 나오게 될 상황이었었는데, 제가 연습 중에 시간을 빼서 오려니 마음이 불안했다. 그래서 좀 안정기에 접어들면 나가고 싶다고 했었다"라고 밝혔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는 15년차이지만 대학로 극장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라고. 이와 관련 그는 "대학로에 도전하기에 앞서 두려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신선함과 자극이 되었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학로 첫 진출작인 '마리 퀴리'에 대해 옥주현은 "원래 라이센스 위주 뮤지컬을 많이 했다. 작년에 뮤지컬 '레베카'를 할 때 같은 건물 소극장에서 김소향 배우가 나오는 '마리 퀴리'를 관람했다. 그때 감명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여성 차별이 지금보다 심했었는데 그 당시 언론이 여성 과학자를 굉장히 괴롭혔다더라. 그럼에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나에게 불씨를 꽂았다. 내가 힘이 생겼다고 자각했을 때, 그걸 더 좋은 쪽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라며 "'마리 퀴리'는 여성에게만 감동을 주는 작품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내 삶의 가치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이 작품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는 데에 제가 좋은 재료가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옥주현은 '마리 퀴리'를 준비하며 나름대로 힘든 점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 저는 학창시절에 과학 점수가 25점, 30점일 정도로 무지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 연출님이 카이스트 출신이신데 대사를 이해하지 않으면 못할 수도 있다면서 방사능과 방사선의 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설명해주셨다. 다 비디오로 찍어서 TV 보듯이 돌려봤다"라고 덧붙였다.
핑클 멤버 이효리, 이진, 성유리도 최근 '마리 퀴리'를 관람했다고. 옥주현은 "이효리 씨가 제일 먼저 보러 와줬다. 너무 바빠 보여서 보러 오라는 말을 먼저 못 했었는데"라며 "언니가 제주망고를 수확해서 보내주는데 이번에도 망고를 보내준다면서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먼저 얘기해줬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언니가 보다가 졸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공연 끝나고 대기실에 와서 한 번도 안 졸았다고 하더라. 공연 후 언니가 SNS에 나에 대해 올린 걸 보고 정말 감동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핑클 멤버들이 다시금 뭉치는 기회였던 '캠핑클럽'에 대해서는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 저는 진짜 캠핑을 하러 간 기분이었다. 각자 흩어졌다가 넷이 모이니까 설레고 좋았다. 카메라가 의식되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끼리 웃으면서 시즌2 얘기를 하긴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19에 맞서 싸워야 하는 시기니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지면 또 가고 싶다"라고 말해 핑클 멤버들이 다시 뭉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인스타그램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