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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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장 이유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

기사입력 2010.10.11 20:22 / 기사수정 2010.10.11 21:04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2일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결장한다. 이유는 고질적인 무릎부상.

한일전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이 어제 훈련 이후 이전에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 수술 부위에 물이 차 내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밝혀 회견장에 모인 100여명의 한일 취재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007년 오른쪽 무릎을 수술했던 박지성은 10일 비공개로 진행됐던 대표팀 전술 훈련이 끝난 뒤 같은 무릎에 이상을 느꼈고, 다음날 아침에 무릎에 물이 찬 것을 확인했다. 이에 팀닥터의 소견을 참고해 조광래 감독과의 면담을 가진 끝에 한일전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

지난 남아공 월드컵 직전 스페인과의 평가전서도 경미한 부상을 당했던 박지성은 부상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월드컵 본선 전 경기를 소화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 월드컵 때와 달리 이번 경기는 평가전이고, 한일전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더군다나 5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컵 역시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지성이 무리한 출장을 감행할 필요는 없는 상황.

특히 이번에 물이 찬 오른쪽 무릎은 자칫 무리할 경우 장기 부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7년 당시에도 부상 및 재활로 인해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바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박지성이 어제 훈련을 치른 뒤 이전에 수술했던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꼈지만,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그냥 잠들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무릎에 물이 차있었다."라며 박지성의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박지성이 지금 당장 훈련에 참가하거나 경기에 뛰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무릎에 물이 찰 경우 회복에 1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자칫 한일전에 무리하게 뛸 경우 부상 부위가 악화될 수 있다. 지금 뛰어서 악화시키는 것보다는 쉬게 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나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라며 박지성의 결장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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