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박진영이 사이비 루머를 직접적으로 해명했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진영, 선미, 김형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진영은 '라스' 출연을 하며 큰 돈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11일에 책이 나온다. 쓰다 보니까 중요한 시점에 '라스'에 나왔더라. 그때 갖고 있던 고민이 잘 나와있다"고 말했다. 과거 '라스'에 출연해 말한 것을 책에 담으려 했고, 이에 큰 돈을 지출했다는 것. 박진영은 "책에 실으려면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비쌀 줄 몰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녹화에 앞서 박진영은 MC들은 물론, 스페셜MC로 나선 데프콘에게까지 책을 보냈다. 책을 읽었다는 데프콘은 "책을 읽어봤는데 중간에 종교가 확 들어온다. 크리스찬이지 않나. 크리스찬 게이지로 따지면 모세 레벨"이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사춘기 소년의 일기장을 내가 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박진영은 "이게 처음 나가는 방송이지만 '유퀴즈'를 하고 있는데 재석이랑 세호가 안 읽고왔더라. 네 분도 안 읽고 올 줄 알았는데 감동 받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진영이 썼다는 책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예루살렘에서 핸드폰 끊고, TV 끊고 돌아왔는데 알겠는데 안 믿어지더라. 친구가 성경 좀 가르쳐달라고 해서 '난 안 믿는다니까?'라고 했더니 제가 말하는 게 이해가 잘 된다고 하더라. 같이 공부를 하다가 5일째에 믿어진다고 하더라. 가르쳐준 사람은 안 믿는데. 그러면서 데려오고 싶은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 점점 커진 거다. 괴롭지 않나. 저는 안 믿으니까"라고 성경 공부 과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어느 순간, 2017년에 믿어진 거다. 그래서 처음으로 믿어지고 가르치니까 얼마나 신이 나겠냐. 처음으로 믿어지고 가르치는데 처음으로 취재가 온 거다"라고 사이비 오해를 받았던 과거를 언급했다. 당시 박진영은 구원파라는 종교단체와 관련이 됐다는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MC들은 "욘사마(배용준)도 나왔던 그때?"라며 해당 사건을 언급했고, 박진영은 "근데 제가 어느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한다고 오해할 수 있게 기사가 나간 거다. 전혀 아니다. 어느 조직과도 교회와도 연결이 안 됐다. 언론들이 취재해봤더닌 아닌 것 아니냐. 근데 아무도 아니라고 기사를 안 써줬다"며 "며칠이 지났는데 그냥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책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크리스찬' 데프콘은 "저는 대한 기독교 감리회"라며 어디 소속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박진영은 "저는 종파가 없다. 아직도 우리끼리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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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