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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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모비스, 우승하다.

기사입력 2007.03.15 10:38 / 기사수정 2007.03.15 10:38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 울산 동천, 김금석 기자] 울산모비스가 창원LG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울산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8-77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으로 이어진 양동근의 3점슛


부산 KTF가 서울 삼성에 지는 경우,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살렸다. 주중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준 4천여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펼치기 위한 선수들의 정신력은 강했다. 1쿼터 중반부터 리드를 잡은 모비스는 4쿼터 중반까지 여유 있게 경기를 끌고 갔다. 부산 경기에서 KTF가 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승을 눈앞에 둔 모비스의 발목을 민렌드가 잡았다. 3점슛 두방을 꽂아 넣으며 2분여를 남기고 71-69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경기 종료 2.7초를 남겨 놓고 72-71로 뒤진 상태에서 민렌드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은 윌리엄스가 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1개를 실수하는 바람에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 갔다.



                 민렌드와 파스코의 수비를 뚫고 슛하는 윌리엄스



                                 골밑 돌파 후 레이업 하는 민렌드


연장 시작과 함께 윌리엄스의 바스켓 카운터로 3점을 모비스가 달아났다. 승부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한동안 득점 없이 공격권만 주고받다 민렌드의 3점슛으로 동점에 성공한 LG는 파스코의 덩크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분 17초를 남겨두고 양동근이 3점슛을 성공시켜 78-77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의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며 모비스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덩크하는 파스코

모비스는 경기 초반 LG에 끌려가던 분위기를 반전시킨 선수는 김재훈과 버지스였다. 김재훈은 부상당한 이병석을 대신하여 27분여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하여 1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버지스는 윌리엄스가 1쿼터 초반 연이어 반칙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리자 2,3쿼터에 민렌드와 파스코를 상대로 제공권을 장악(19 리바운드)하며 득점에 기여한 것이다.



                                             3점슛을 날리는 김재훈



                                          리바운드하는 버지스


4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을 확정지음으로써 주전들의 체력적인 부분과 식스맨들의 활용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

LG는 부산 KTF, 대구 오리온스, 서울 삼성과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어려움을 안게 됐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78-77 창원 LG


- 울산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 : 9점/9리바운드/2어시스트

크리스 버지스 :  12점/19리바운드/2스틸

양동근 : 24점(3점슛 4개)/7어시스트/7리바운드

김재훈 : 11점(3점슛 3개)/3리바운드/2어시스트


-창원 LG -

찰스 민렌드 : 37점(3점슛 4개)/8리바운드/2어시스트

조상현 : 12점/4어시스트/3리바운드

퍼비스 파스코 : 13득점(덩크슛 4개)/12리바운드/2스틸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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