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0 19:31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한일전에 지는 것은 필요 없다. 승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치를 '하나은행 초청 한-일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10일 파주NFC에 전원 소집됐다.
특히, 조광래호 출범 이후 첫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최성국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 2008년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최성국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기분이 새롭다. 신인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 팀에 1%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라면서 "나이도 있고 대표팀에 어렵게 들어왔기 때문에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일전에 임하는 결의를 밝혔다.
최성국은 "그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조광래 감독님 부임 이후 만약 대표팀에 뽑힌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개인적으로 연구했다"라며 "대표팀이 공격과 수비 모두 조직적으로 뛰면서 아기자기한 패스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 감독님의 마음에 들수 있도록 준비하고 연습했는데, 대표팀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만약 경기에 나선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골을 넣는 선수,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최성국은 한일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한일전의 사나이'로 불렸다. 청소년대표 시절이던 지난 2002년 3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1-0 승)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12월,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일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바 있다.
이후 2008년 한-일 올스타전이었던 조모컵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최성국은 이듬해 열린 조모컵에서도 1골을 집어넣는 등 일본만 만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런만큼 최성국은 누구보다도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성국은 "한일전은 어느 선수나 꼭 이겨야 하는 경기임을 잘 알고 있다. 지는 것은 필요없다. 승리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라며 "일본전에서 승리한다면 선수 개인의 자신감은 물론 팀 분위기도 오를 것이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이니만큼 집중해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와 일본전 비디오를 하이라이트로 봤다는 최성국은 일본에 대해 "압박이 좋고 열심히 뛴다. 패스가 뛰어나고 미드필더도 강하다. 특히 월드컵 전과 비교해 공격적인 면에서 미드필드의 공격 가담과 마무리가 좋아졌다."라면서도 "그러나 한일전이니 만큼 일본보다 많이 뛰고 몇 단계 더 강하게 압박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란 말로 한일전 필승의지를 다졌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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