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왜 사랑 받는지 알겠더라"
지난 7일 JTBC '히든싱어6' 첫 번째 원조가수로는 김연자가 출격했다. 평소에도 '히든싱어' 팬이었다고 밝혔던 김연자는 "왜 이제서야 불렀냐"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던 터.
모창 가수를 섭외하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이번 김연자 편에서 김연자는 모창 능력자들과 함게 쫄깃한 무대를 이어갔다. 그리고 원조가수로 최종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다음날인 8일, '히든싱어6' 연출을 맡은 홍상훈 PD는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단 김연자 선생님 내공이 너무 좋지 않나. 활동 46년차다. 비슷하게 모창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섭외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밝혔다.
현장에서 김연자의 모습을 묻자 홍 PD는 "긴장을 많이 하셨다"고 운을 떼면서도 "다들 모창 능력자지만 사실 선생님의 팬이다. 팬심이 없으면 할 수 없다. 그래서 녹화가 끝나고 대기실에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덕분에 시청률도 8.3%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높은 시청률에 기쁨을 드러낸 홍상훈 PD는 "시청자분들도 '히든싱어6'를 기다린 것 같다. 감사하다.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게스트로 출격했던 임영웅과 이찬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실제 임영웅은 약 7년 전 '히든싱어'에 방청객으로 출연한 인연도 있었다. '미스터트롯' 우승 후 연예인 판정단으로 돌아온 그에 대해서 "공교롭게 영웅 씨가 출연했던 '히든싱어'에 제가 조연출로 있었다. 그땐 정말 몰랐는데 너무 신기하더라"고 회상했다.
특히 "하필 자리도 TV가 잘 잡히는 곳에 앉아있었다. 신기한 인연이라고 느꼈다. 본인도 그런 과거의 인연 때문에 흔쾌히 출연을 승낙해준 것 같다"고 웃었다.
또한 아쉽게 탈락한 모창 능력자를 달래주던 모습을 떠올리면서도 "본인도 경연 프로그램을 해서 그런지 벅찬 감정이 밀려와 공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히든싱어6'에서도 찬또위키 면모를 자랑한 이찬원에 대해서는 "처음엔 '실제로 저렇게 많이 알고 있을까' 했는데 김연자 선생님 정보를 수집한 걸 보니 신기했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을 향해 홍상훈 PD는 "임영웅, 이찬원 씨 모두 김연자 선생님에 대한 애정이 워낙 많았다. 두 분 다 대세인데 이렇게 사랑 받는 이유를 알겠더라"고 수긍했다.
한편 '히든싱어6'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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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