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0 15:20
양수진은 10일, 전남 장성에 위치한 푸른솔골프클럽(파72, 6565야드)에서 열린 '2010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제 2회 하이마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해 2타를 줄였다. 11언더파 133타로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랐던 양수진은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치며 개인통산 KLPGA 2승을 달성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양수진은 12언더파 204타로 맹추격을 펼친 홍란(24, 엠유스포츠)를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양수진은 6번홀과 7번홀에서 내리 연속 버디를 잡았다. 9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까지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홍란도 시즌 2승을 노리고 있었다. 지난 6월에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란은 양수진을 한타차까지 추격했다.
양수진과 홍란은 16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다.막판 뒷심을 발휘한 홍란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양수진과 12언더파 동률을 기록했다.
연장전으로 접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양수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그림같은 버디를 기록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양수진은 세 번째로 올 시즌 2승 선수 명단에 올라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절정에 오른 샷을 보여준 홍란은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연장 승부를 노렸다. 하지만, 양수진의 버디 퍼팅이 홀안에 들어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배경은(25, 볼빅)은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보미는 4타를 잃으며 8언더파 208타로 김혜윤(21, 비씨카드), 박유나(23)와 함께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3승에 도전했던 이보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 버디 1개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고 서희경(24, 하이트)은 5타를 줄이며 7언더파 209타로 김자영(19)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사진 = 양수진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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