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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롯' 하리수VS채연 갈등...김학도, 父 임종 지키지 못한 과거에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0.08.08 00:31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하리수와 채연이 갈등 끝에 무대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킨 가운데 김학도는 슬픈 사연으로 감동을 전했다.

7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팀 미션이 시작된 가운데 각양각색 무대가 공개됐다.

다섯 여성 참가자로 이루어진 '트롯캣돌스'는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트롯캣돌스'는 14년 차 치어리더 박기량, 10년 차 아이돌 수빈, 1라운드 퍼포먼스 퀸 태미, 17년 차 댄싱디바 채연, 하리수로 구성된 팀이었다.

수빈은 "오랜만에 그룹을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렜다"고 말했으며 채연은 "방송으로 솔로 활동만 했기 때문에 기대가 됐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정작 "너무 다사다난했다"고 토로했다.

안무 대형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하리수는 "니들이 센터 욕심 있는 건 알겠는데"라며 반발했다. 채연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지 않냐"며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하리수는 "니들끼리 다 하라"며 "난 연습 안 하고 가겠다"고 대기실을 박차고 나갔다.

하리수는 "그날 연습 끝나고 집에 갔는데 그 다음 날 가면 파트가 바뀌어 있고, 매일 바뀌어 버리니까"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채연과 하리수는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채연은 "언니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갔다. 우리가 연습하는 과정에서 바꾸는 게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언니가 다시 와 줄 수도 있지 않냐"고 화해를 시도했다.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트롯캣돌스'는 완벽한 퍼포먼스 무대를 꾸몄다. 이에 심사위원 진성은 하리수에 대해 "노래에 대해 그냥 그렇겠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살아있고 음정이 안정되어 있다"고 칭찬했다.

김연자는 "채연 씨가 처음에 나왔을 때 어려운 트로트를 가지고 나와서 아쉬웠다. 그동안에 너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연자의 칭찬에 채연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한위, 최준용, 박상면, 강성진, 박광현 다섯 남자로 이루어진 '찐! 남자다잉' 팀에 강진이 찾아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들이 부르기로 한 '막걸리 한잔'의 원곡자로서 세 가지 포인트를 가르쳐 주었다.

이들은 무대 도중 가족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한위는 "우리 새끼들 나이 많은 아빠랑 잘 놀아주고 좋아해 줘서 고맙다. 아빠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테니까 오랫동안 재미있게 살자. 코로나가 창궐하는 바람에 찾아뵙지도 못하는 우리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박광현은 "저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우리 부모님 감사드립니다.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아내를 만나고 딸을 낳은 일이다"라며 "기뻐서 눈물이 난다. 항상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강성진은 "마누라, 늘 내 곁에서 있어 줘서 고맙고 또 미안하고 사랑한다. 금쪽같은 아들아, 아빠를 행복 재벌로 살게 해 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했고, 박상면은 "아버지, 어머니, 못난 아들을"이라고 운을 띄웠지만 미처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최준용은 "항상 커다란 산이셨던 아버지, 굉장히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 조금만 더 내 곁에 있어 계셔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남자의 인생'을 노래했다.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린 김연자는 "노래하실 때 인생감이 드러나서, 노래가 좋다 안 좋다를 떠나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행복한 시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용만은 "왜 울면서 노래를 하셨냐"고 물었고, 박상면은 "부모님에게 불효를 많이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이 노래를 들으니 아버지로서의 나, 아들로서의 나, 남편으로서의 나, 뭐 하나 잘하는 게 없어서 눈물이 더 났다"고 대답했다.

김창열, 홍경민, 김현민, 반형문, 슬리피, 조문근, 황민우로 이루어진 '웃기는 짬뽕' 팀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올 크라운'을 얻어 냈다. '웃기는 짬뽕' 팀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김학도는 무대에 실화를 녹여 웃음뿐만 아니라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던 그날, 사랑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나는 그 자리에 가지 못했다"고 내레이션을 전한 뒤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문용현, 박세욱, 최성욱, 김지우, 호란, 선우로 이루어진 '삼삼한 남녀' 팀은 어벤저스 팀으로 손꼽혔다. 조언을 위해 연습실을 찾은 송대관은 "한수 가르쳐 주러 왔는데 한수 배우고 가야겠다"고 칭찬했다. 무대 결과 문용현, 박세욱, 최성욱, 선우는 크라운을 받아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지만 호란과 김지우는 아쉽게 탈락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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