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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엄정화X박성웅 밝힌 #'오케이 마담' #액션 #환불원정대 #복세편살 [종합]

기사입력 2020.08.05 14:10 / 기사수정 2020.08.05 14:14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배우 엄정화와 박성웅이 사랑스러운 입담을 자랑했다. 

5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는 배우 엄정화, 박성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한 10년 전, 심심타파 진행할 때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 씨가 나오셨는데 친구처럼 대해도 된다고 하셔서 '정화야' 라고 했더니 컬처쇼크 받으셨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든든한 파트너와 같이 나오셨다. '오케이 마담'의 최강 커플 박성웅, 엄정화 씨 나오셨다"며 엄정화와 박성웅을 맞이했다. 

등장과 동시에 아카데미 시상식 BGM으로 환영받은 엄정화는 "기운을 받았다. 좋은 예감이 든다"며 아카데미 진출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김신영이 공개한 일화에 대해 엄정화는 "'DISCO' 활동할 때다. 그게 2008년인데 벌써 12년이 지났다"고 놀라워했다. 김신영은 "제가 그때 '정화야'라고 했던 거 기억나시느냐. 제가 엄정화 님, 엄정화 씨 하다가 친구처럼 불러달라고 하셔서 '정화야'라고 했더니 많이 놀라셨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엄정화는 "이젠 그렇게 불러주는 게 좋다. 그렇게 불러주라주라"라며 둘째이모 김다비의 '주라주라'를 센스있게 언급했다. 

김신영은 "제가 사실 지금 박성웅 씨를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다"며 "제가 낯을 가린다. 작품에서만 많이 뵀는데 (박성웅 씨가)수다를 좋아하신다더라"라고 이날 초면인 박성웅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엄정화 "성웅 씨, 아까처럼 해라"라고 박성웅에게 핀잔을 줬고, 박성웅은 "저도 낯을 좀 가린다"고 수줍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케이 마담'은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김신영은 두 배우에게 영화 개봉 일주일을 앞둔 주연 배우의 마음에 대해 질문했다. 엄정화는 "'미쓰 와이프' 이후 영화 출연한 지 5년이 지났더라"라며 "('오케이 마담'은) 애착이 가고 설레는 영화다. 며칠 전에 언론시사회가 있었는데 조금 울컥했다. 너무 소중했고 기다리던 시간이었다"라고 깊은 애정을 보였다. 

김신영이 박성웅의 목소리에 대해 칭찬하자 엄정화는 "나는 이런 목소리 많이 못 들어봤다"고 놀렸고, 김신영은 "이거 부캐인 거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박성웅은 "영화 속 역할이 철부지 연하 남편이었다. 그래서 목소리 변조를 해서 연기했었다"라고 답했다. 

김신영은 "배우들은 예매 사이트를 매일 들어가보시지 않냐. 저는 예매 사이트를 보고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반응이)너무 좋더라. 첫 페이지에 딱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눌러보고 관심을 가진다"고 나름의 영화 흥행 분석 포인트를 공개했다. 박성웅 또한 "개봉 일주일 남았는데 첫 페이지에 있기 쉽지 않다. 정말 고무적이다"라며 "코로나 이후 개봉하는 영화 중 지금 유일무이한 코미디다"라고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박성웅은 "생애 처음으로 하와이 가족여행에 당첨돼서 비행기를 처음 타는 가족의 이야기다. 비행기가 납치되는데 가족들이 뜻밖의 영웅이 돼서 악당을 제압한다"고 영화를 소개했고, 엄정화는 "영화가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고 덧붙여 기대를 자아냈다. 

박성웅은 "가만히 앉아계시면 1시간 40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시사회 때 크레딧이 올라가면 박수가 나오는데 크레딧 나오기도 전에 박수가 나왔다.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는 관객이 없었다"고 놀라워했고, 엄정화는 "시사 반응이 좋아서 설렌다. 요즘은 하루하루 조심하면서 개봉 날짜까지 잘 기다리자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엄정화는 이번 영화로 본격 액션에는 처음 도전했다고. 엄정화는 "감독님이 양자경이 나온 '예스 마담'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셨다더라. 시나리오 처음 받았을 때 '오케이 마담'이라는 가제를 보자마자 너무 설렜다. 액션을 할 생각에 너무 설렜다. 너무 잘 하고 싶었다"고 작품 제의를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김신영은 "꽈배기집 사장님이 비행기 안에서 액션을 하시지 않느냐. 꽈배기를 만들던 내공으로 악당을 제압하는 걸 보는데 여자 성룡 느낌이었다"라고 엄정화의 액션 연기를 극찬했다. 

박성웅은 "저는 구강액션을 열심히 털었다. 제가 액션 스쿨 1기 출신인데 무술감독님이 없을 때 누나를 특훈시켰다"라며 "누나가 욕심이 많다. '이 정도면 됐다' 하는데도 더 해야겠다고 열정을 보였다. 저도 연기를 해야 하는데 누나 가르쳐 주느라 같은 연기를 열몇 번을 더 하게 되니까 힘들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엄정화는 "(박성웅이)자진해서 액션을 가르쳐 줬다. 너무 고마웠다"라며 "액션을 처음 하다 보니까 얼만큼 해야 잘 나오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성웅 씨가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제 생각에는 부족한 것 같았다"라고 박성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환불원정대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엄정화는 "저 무섭지 않다. 말싸움도 잘 안 하고 싸움도 안 해봤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박성웅 또한 "환불은 커녕 돈이나 안 뺏기면 자랑이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엄정화는 "다 만나 보니까 성격이 다들 여리더라. 그래서 재미있었다"라고 후배 가수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의 창시자라는 박성웅은 "제가 한 말이 맞긴 한데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고 머쓱해 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저작권 등록해야 한다. 새로운 사자성어가 탄생한 거 아니냐"고 했고, 엄정화는 "끝나고 나가서 저작권 등록하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엄정화는 "8월 12일에 '오케이 마담'이 개봉한다. 영화 보시면서 많이 웃으시면 좋겠고, 조금 웃겨도 많이 웃으시면서 스트레스 날리시면 좋겠다. 계속 웃으실 수 있는 영화니까 기대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성웅 또한 " 유쾌 상쾌 통쾌함 기대해달라. 빨리 와서 봐 주시길 바란다. 빨리 안 오시면 대기할 수도 있다"며 센스있는 멘트로 영화를 홍보했다. 

엄정화와 박성웅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 영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FM4U 보이는 라디오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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