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배우 강성연이 계약서를 작성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가온과 강성연이 계약서를 작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가온은 아이들 때문에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강성연은 "내가 (촬영 때문에) 두 달을 나가 있지 않았냐. 두 달의 시간을 주겠다. 서로 교대가 되어야 하지 않냐"라며 제안했다.
김가온은 곧장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가져왔고, 계약서를 쓰자고 말했다. 강성연은 "누가 크레파스로 계약서를 쓰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가온은 "눈물 난다. 우리의 현실이 묻어나는 그런 상황이지 않냐"라며 맞장구쳤다.
결국 김가온과 강성연은 서로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항에 대해 협의해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에 김가온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이걸 결혼하고 나서 8년 반 만에 얻었다. 제 결혼 생활의 가장 큰 성취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부부간에 계약서가 정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게 필요할 때가 있는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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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