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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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 대격돌 [하우젠컵 070314]

기사입력 2007.03.13 07:48 / 기사수정 2007.03.13 07:48

[엑스포츠뉴스=김규긴 기자] 삼성 하우젠 K리그가 팀별 2라운드씩 치르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우젠 컵 대회가 오는 14일  일제히 개막한다.

2007시즌부터 주중 컵대회, 주말 정규리그 방식으로 변동된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라는 제도의 신설로 보다 긴장되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중 하나를 꼽아 보면 단연 '전통의 강호'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를 말할 수 있겠다.

올 시즌 물이 오른 '파리아스식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포항과 시즌 후 동안 착실한 선수보강을 한 울산은 14일 오후 7시부터 문수 구장에서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두 팀의 경기는 항상 막상막하의 상황에서 집중력 차이로 승부가 갈렸는데 최근 몇 년간 울산은 포항을 맞아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2004 플레이오프 탈락과 지난해 막판 플레이오프를 눈앞에 두고 있던 중 이동국의 복귀 골의 제물이 되며 변변치 못한 결과를 냈다. 

그러나 울산은 지난 주말 대전과의 경기에서 팀 간 전적의 절대 우세를 자랑하며 그것을 증명하듯 대전을 3-1로 완파했고, 이제는 포항과의 전적 열세를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싸우게 되었다.

포항은 올 시즌 화려한 공격축구로 정규리그 1라운드 인천 원정 승리, 2라운드 경남 원정 승리로 험난한 초반 원정 2연전을 승리로 이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며 특히 따바레즈를 축으로 고기구, 이광재, 최태욱 등의 콤비플레이와 노련한 김기동의 경기 운영, 국가대표의 기둥으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가고 있는 오범석의 미드필드 가세로 거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으로써는 포항의 화려한 공격 4각 편대 외에 오범석의 활발한 공격가담에 큰 부담을 가지고 싸우게 될 것이다.

울산의 경우 지난 대전 戰에서 귀중한 리그 첫 승을 거두며 덤으로 선수들의 자신감, 새로운 외국인 선수 호세의 검증, 첫 출전에 첫 골을 넣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신인 권혁진, 거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오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징계중인 이천수, 올림픽 대표 차출의 오장은, 양동현의 공백을 잊을 만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욕에 불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 정규리그 3라운드를 맞이하여, 이천수와 오장은, 양동현의 복귀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현재 그들의 포지션과 중복되어 기용되고 있는 선수들은 주전발탁을 위하여 피나는 혈전도 마다하지 않을 기세이다.

이번 컵대회는 주중에 열리고 또한 정규리그에 비해 팬들의 관심을 덜 끌지도 모른다. 하지만, 울산 문수 구장의 멋진 '동해안 더비'는 팬들을 환상의 무대로 초청하리라 예상된다. 양팀의 화려한 공격축구의 대결은 세계 최강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못지않은 화끈하고 재밌는 한 판이 되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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