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리메인'(감독 김민경)이 배우 이지연, 김영재, 하준의 색다른 조합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리메인'은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부부생활을 이어가지만 왠지 모를 공허함을 느끼는 수연(이지연 분)이 우연히 무용치료 강사직을 맡은 후 그곳에서 만난 준희(하준)로 인해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다룬 고품격 감성 멜로.
반복되는 일상과 단조로운 부부 생활로 공허함을 느끼다 예상치 못한 감정을 마주하는 수연 역은 '글로리데이'와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에서 시크한 매력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지연이 맡았다. '리메인'에서 고요했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찾아온 후,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수연을 특유의 고혹적인 분위기와 세밀한 표정 연기로 완벽하게 묘사해 기대를 모은다.
'양자물리학'과 드라마 '바람이 분다', '하이에나' 등에서 굵직한 배역을 소화한 김영재는 수연의 남편 세혁 역을 맡았다. 부부생활 10년 차에 접어들며 사랑보다 익숙함이 커진 세혁은 자신도 모르게 수연에게 무심해져 있었지만, 아내의 변화를 알아채고 혼란에 빠지게 되는 인물. 김영재는 고뇌에 가득 찬 세혁을 탄탄한 연기력 바탕으로 깊고 풍성하게 표현했다.
'범죄도시'의 막내 형사, 드라마 '블랙독'에서 도연우 역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하준은 수연을 만나 특별한 끌림을 느끼는 준희 역으로 분했다. 최근 제24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주연상을 수상한 한편 '미씽: 그들이 있었다'로 차기작 소식을 전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하준은 아픔을 가졌지만 당찬 성격을 가진 준희로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리메인'에서는 하준의 깊은 감성 연기와 눈빛으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리메인'은 오는 8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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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