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아시아 전역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 첫 주말 대한민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2천만 달러 매출을 올리는 등 기록적인 성과로 승승장구 중이다.
먼저 개봉 전부터 사전 예매율 1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태국은 영화관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개봉 첫날 13만2천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기존 오프닝 1위였던 '부산행'의 6만5천달러와 '기생충'의 1만7천달러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같은 기록적인 성과에 태국 배급사 사하몽콘 필름 인터내셔널(Sahamongkol Film International)은 “사람들이 잘 만들어진 상업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반도'는 관객이 원한 모든 것을 담은 영화다"라고 흥행원인을 분석했다.
실제 영화를 본 언론매체와 관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PatSonic은 “준이의 카체이싱 액션을 보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며 호평을 남겼으며, EFM은 “큰 화면과 큰 사운드 시설이 갖춰진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다. 특히 IMAX와 4DX 시스템으로 본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고 말했다.
SNS상에는 “모두가 꼭 봐야 할 좀비 영화"(트위터_Buga***), “카체이싱 액션 너무 멋졌다. 10점 만점의 10점짜리 액션 연기!"(트위터_baby***), “9/10 너무 재밌는 영화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항구와 도로, 폐허가 된 도시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페이스북_horr***) 등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에 대한 호평은 물론 압도적인 비주얼을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보다 1주 먼저 개봉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매체 VnExpress iOne은 “엔터테인먼트 영화로서 훌륭한 영화다”, 대만 매체 Epochtimes는 “대규모 카체이싱 장면과 총격씬은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고 평했다.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도 유력매체와 다르지 않다. “어제 드디어 반도를 봤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밌었다”(대만, 트위터_rora***), “카체이싱이 스릴 있었다. 꼭 봐야 하는 영화다"(베트남, 페이스북_Tra***), “스릴 넘치고 흥미로운 영화였다. 마지막 20분은 감동까지 있었다”(싱가포르,Goldenvillage_cin***), “정말 최고다! 꼭 봐야한다. 엔딩이 최고"(말레이시아,트위터_eja***) 등 영화 추천과 함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도'를 향한 아시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몽골은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긴 24일 개봉을 결정했다. 개봉 전야 상영과 조조 상영 매진이 이어지고 있어 몽골에서도 역대급 흥행이 기대된다.
영화를 개봉한 아시아 전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싹쓸이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만들어내고 있는 '반도'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도'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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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