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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우성X곽도원X유연석이 밝힌 #남북 정상 役 #시즌 3 [종합]

기사입력 2020.07.23 22:34 / 기사수정 2020.07.23 22:3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강철비2 : 정상회담' 주역들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3일 오후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 카카오페이지 라이브 채팅이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 채팅에는 정우성, 유연석, 곽도원,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작품.

이날 북 위원장 조선사 역의 유연석은 "기대를 많이 해서 (영화가) 어떨지 걱정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고 말했다. 북 호위총국장 박진우 역을 맡은 곽도원은 "떨리는 마음으로 봤는데 완성도가 높은 것 같다. 마지막에 한경재 대통령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는데, 그 질문을 받으시면 SNS 창이 어느 정도로 뜨거워질까에 대한 기대가 많이 생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한 정우성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그는 "오늘 2번째 영화를 본 것이다. 유난히 역에 몰입이 됐는지 먹먹함 때문에 말을 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양우석 감독은 언론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뿌듯하다"며 "영화 산업이 엄살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어려운 게 사실이다. 노심초사하면서 보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세 정상 분들이 회의를 하다가 깊고 진한 회의를 위해 잠수함에 갇힌다. 좁은 함장실에 남자 셋이 무릎을 맞대고 앉아서 회의를 한다"며 "상상력으로 세 분의 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을 했다. 배우들 덕분에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한경재 캐릭터에 대해 "권력을 잡으면 인간으로서 본분을 망각할 수 있는데, 인간으로서 풀어가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로운 인물이다. 당사자이면서 중재자일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외로움이 있는 것 같다"며 "밀폐된 잠수함 안에서 촬영할 때 정신이 없었다. 정신이 없다보니 외로울 틈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연기에 부담도 있었을 터. 정우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제안 받았을 때 기획 의도가 참신했다.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는데 현실적인 한반도의 상황, 국제 정치 안에서의 한반도의 입장 등 이런 것들이 현실적인 질문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신념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며 "북한 위원장으로서 유연석 씨와 북한 정치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른 방식으로 북조선 인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3를 한다면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해 곽도원은 "파도 역할을 하고 싶다. 파도가 정말 생생한데 라이브 전에 감독님에게 여쭈어봤더니 100% CG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우성은 "비를 맡고 싶다", 유연석은 "번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양 감독은 "훌륭하다. 구름만 구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우성은 "코로나19 시국이라 모두의 건강과 안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을 되돌리려고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개인 방역에 조금 쓴다면 다시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극장에 찾아오시는 분들 꼭 마스크 착용하시고,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최선을 다한 영화니까 즐거운 시간 되시리라 확신한다.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 유연석은 "시사회 하면서 마스크를 쓴 채 자리를 채워주신 관객분들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적이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영화가 던지는 질문들, 함께 고민해 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대중 영화로서 가져야 할 장르의 미덕, 상업 영화로서의 재미를 가지고 있다. 생활 방역 철저히 하면서 극장에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철비2 : 정상회담'은 29일 개봉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 TV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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