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가 오늘(22일) 리허설을 취소한 가운데, 이번 주말 공연 일정을 전면 연기했다.
22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이날 예정됐던 TV조선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리허설 취소를 결정했다.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일부 출연진 관계자들은 엑스포츠뉴스에 "리허설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어제 받았다"라며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못했다. 기다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스터트롯'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내부 논의 중"이라며 이날 진행 예정인 리허설의 취소 여부와 관련해 달라진 사항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내 공식입장을 통해 "리허설은 취소됐으며 콘서트 관련된 자세한 세부사항을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는 이달 24일부터 오는 8월 9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매주 금요일 1회, 토·일요일 각 2회씩 총 3주 간 15회 진행 예정이었다. 출연진으로는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를 비롯해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 등 19명이 라인업으로 확정지었다.
그러나 송파구 측이 지난 21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림에 따라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의 취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결국 이날 오후 제작사 측은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24일, 25일, 26일 5회 공연이 잠정적으로 연기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쇼플레이 측은 "정말 당혹스럽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기본적으로 지키며 관할 구청 및 공연장에서 추가로 요청하는 방역 수칙을 보완하고 관계기관 등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문의하며 공연을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했으나 공연 3일 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았다. 4일 간 셋업을 마치고 리허설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이런 통보를 받고 출연자와 수백 여 명의 전 스태프들이 넋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행정기관의 통보에 무대, 음향, 조명을 비롯한 공연장비들과 3주 간 공연을 진행하기 위한 물품들, 방역 장비 등 모두 공연장 안에 둔 상태로 사유재산에 대해 보호받지 못한 상태다. 영세한 공연 기획사가 감당해야 할 공연 제작 비용 수십억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은 물론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사회적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런 문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은 채 공연 3일 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처사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쇼플레이 측은 서울 콘서트 전체 일정 기간에 대해 티켓 환불을 원할 경우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연기된 서울 콘서트 일정에 대해서는 "27일까지 최종 확정해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쇼플레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