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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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스틸레인3' 양우석 감독 "영화할 때 희열? 수명 줄어든다" 웃음

기사입력 2020.07.21 14:26 / 기사수정 2020.07.21 14: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양우석 감독이 웹툰과 영화를 넘나드는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인 소감을 전했다.

21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슈퍼웹툰 프로젝트 '정상회담:스틸레인3'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와 웹툰 '스틸레인(영화 강철비)' 시리즈의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웹툰과 영화를 넘나드는 유일한 크리에이터로 두 미디어가 갖는 특징과 다른 점'을 묻는 말에 "영화는 극장에 가서 앉으시고,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관람하게 되지 않나. 반면 웹툰이나 책같은 경우는 본인이 선택해서 이 페이지를 오래 봐도 되고 후루룩 넘겨도 되고, 시간 예술과 공간 예술이라는 차이가 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적으로 봤을 때 영화는 오래 보셔도 3~4주 정도면 끝이 나지만, 웹툰은 비즈니스 텀으로 보면 훨씬 길다. DC나 마블코믹스는 80년을 버티지 않았나. 슈퍼맨이나 배트맨은 굉장한 할아버지다"라고 웃으며 "그런 면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웹툰과 영화를 대할 때 저의 자세는, 웹툰에서는 기획과 작가로서 연출과 작화를 하시는 분에게 작가적 입장에서 전달을 드리는 것이고 영화는 어쨌든 포지션이 수 백 분의 스태프들과 100억이 넘는 큰 돈을 쓰니 연출자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참여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웹툰은 글을 써서 드리고 저도 구경하는 입장이 조금 있다면, 영화는 전쟁터에 싸우러 들어가는 것 같은, 그런 어쩔 수 없는 입장 차이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며 '영화 작업을 할 때의 희열'에 대해서는 "희열보단 수명이 줄어든다. 싸워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은 '슈퍼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올 초부터 슈퍼 IP(지식 재산)를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은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양우석, 제피가루)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편 대비, 확장된 문제의식과 스케일로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사이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위기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카카오페이지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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