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수표 받아봤다"…'아는형님' 김연경, 세계 배구선수 연봉 1위의 자신감[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아는형님'에 단독으로 출연해 입담과 재치를 뽐냈다.

18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세계적인 선수 김연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연경은 단독으로 출연했음에도 결코 형님들에게 밀리지 않는 입담과 재미로 시간을 꽉 채웠다.

특히 전 세계 배구 남녀선수 통틀어서 연봉 1위를 차지했던 김연경은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연봉 문제도 쿨하게 답했다.

최근 국내 복귀를 한 김연경은 후배들이 자기 몫의 연봉을 모두 가진 뒤 샐러리캡(구단이 한 해에 선수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연봉의 총액)의 남은 금액만을 받겠다고 선언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내년 올림픽을 위해서는 몸도 만들어야 하고 기량도 있어야 하는데 무엇보다 다른 나라보다 안전한 우리나라에서 기량을 유지하며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연봉 부분에선) 후배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중국 리그에서 뛴 이후 세계 여자배구 최강 리그인 터키로 이적하고 싶었던 심정과 중국에서 그를 잡기 위해 했던 노력을 설명하며 "계속 배팅을 하던 중국 구단주께서 백지수표를 주시며 '원하는 액수 적어라'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연경은 결국 꿈을 찾아 터키 리그로 향하게 됐다고.

김연경은 제안 받아봤던 최고 금액을 묻는 질문에도 "언론에 밝혀진 액수보다 더 많다"고 시원하게 답하며 눈길을 끌었다. 연봉은 구단과의 계약 때문에 직접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김연경은 서장훈, 강호동과 '체육인'의 고충을 공감하면서도 1:7 배구에서 의외로 선전하는 형님팀의 모습에 결국 2:1로 승리하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