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배우 조한선이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한선은 17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4부작 드라마는 처음인데 굉장히 짜임새 있는 작품이었다"며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만들어나갔다.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베테랑 형사 인호철 역을 맡은 조한선은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의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줬는가 하면, 동생이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진실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이러한 캐릭터의 격정적인 감정 변화를 섬세한 완급조절로 그려내며 극에 완성도를 높였다.
조한선은 "이명원(이기혁 분)과 형제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외면하며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챙겨야 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힘들었다. 특히 모든 사람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수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연기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썼던 것 같다"며 "짧은 호흡의 작품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의 유연함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조한선은 첫 방송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정말 깜짝 놀랐다. 두 달 동안 고생했던 모든 스태프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며 "가난했지만 우린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초 SBS '스토브리그'의 임동규에 이어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인호철까지 맡은 배역마다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맹활약한 조한선은 "앞으로도 시청자분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며 "이제는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하 '미쓰리는 알고 있다' 종영 일문일답
Q. '미쓰리는 알고 있다' 종영 소감
A. 4부작 드라마는 처음인데 광장히 짜임새 있는 작품이어서 좋았다. 감독님과 스태프들, 배우들과 이야기하며 만들어나가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Q. 어두운 피부톤과 단벌 패션 등 형사 인호철을 연기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스토브리그' 임동규에 이어 '미쓰리는 알고 있다' 인호철도 본인에게 잘 스며든 것 같나?
A. 호흡이 짧은 작품이었기에 그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의 유연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항상 아쉽고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Q. 얽히고설킨 관계의 중심에 서서 비밀을 쥐고 있는 역할이었다. 연기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
A. 이명원과 형제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외면하며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챙겨야 하는 그 감정이 힘들었다. 특히 모든 사람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수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연기하면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혹은 장면이 있다면?
A. 첫 등장 할 때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은단을 먹어서(웃음) 그리고 강성연 누나의 마지막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진한 여운을 준다.
Q. 앞서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겸손한 희망 시청률을 밝혔는데,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첫 방송 당시 수목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기분이 어땠는지?
A. 사실 믿기지 않았다. 정말 시청률에 대한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그 순간 두 달 동안 4부작을 위해 고생하고 부족하게 촬영했던 모든 스태프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났다.
Q. 제작발표회에서 '가난했지만 행복했다', '짧지만 강렬했다' 같은 명대사를 남겼는데, 종영 이후 버전으로 다시 한 번 이번 드라마를 표현하자면?
A. 가난했지만 우린 기적을 만들었다.
Q.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조한선과는 달리 MBC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최근 예능에서 보여준 소탈하고 귀여운 인간 조한선의 모습이 대중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그러한 댓글들을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드는지?
A. 예전에 비해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아! 그리고 요즘 SNS에 달아주시는 댓글에 답변을 못하고 있다. 초심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데, 눈과 머리와 손이 따로 노는 것 같아 자주 답변할 수가 없다. 그 부분은 항상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해 부탁드린다.
Q. 올해 벌써 '스토브리그', '미쓰리는 알고 있다'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맹활약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A. 이제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인사드리고 싶다. 시청자분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공부해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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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