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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정현, 노래·연기→ 요리까지 남다른 감각의 사부 [종합]

기사입력 2020.07.12 19:4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이정현이 사부로 등장, 남다른 감각으로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정현의 요리를 먹고 감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찬욱 감독이 힌트 요정으로 등장했다. 박찬욱은 사부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할 정도로 친하다고 밝혔다. 박찬욱은 "제가 2011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는데, 이 배우가 아니었으면 있을 수 없는 결과"라며 "천부적인 배우"라고 밝혔다. 데뷔작에서 청룡상, 대종상 신인상을 받았다고.

또한 박찬욱은 "이분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가수로서도 표현력이 뛰어나단 얘기를 듣는다. 레이디 가가 한국 공연했을 때 오프닝 무대에 섰다. 레이디 가가를 '미국의 이분'이라고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부는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좀비 등장 후 데뷔곡 '와'를 부르며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등장했다. 오프닝 무대를 직접 기획했다고. 이정현은 "가수 활동할 때도 항상 스케치북에 기획하고, PD님들께 보여드렸다. 그래서 제 별명이 '공포의 스케치북'이었다"라고 밝혔다. 양세형은 "타고난 게 아니라 노력형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정현은 데뷔곡 '와'에 관해 "회사에서 반대했는데, 전 망해도 좋으니까 가고 싶다고 고집부렸다. 첫 방송 끝난 다음에 전화를 받았는데, 망했다더라. 망한 줄 알고 집에 있는데 3일 후에 터지더라. 그래서 그 이후에 제 마음대로 콘셉트를 할 수 있게 해주셨다. '와'가 너무 무섭지 않았냐. 예쁘고 귀엽게 나오고 싶어서 '줄래'로 나왔는데, 더 무섭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옷 빼고 무서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정현의 표현력 클래스가 시작됐다. 곧 좀비들이 등장했고, 멤버들은 서로 껴안으며 뒷걸음질 쳤다. '부산행'에서 공유 다음으로 캐스팅됐다는 한성수는 "좀비 연기를 하려면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한다. 인간의 반사 신경을 없애야 한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시범을 보고 직접 좀비 연기를 따라 했다.


이후 이정현은 멤버들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이정현의 감각이 돋보이는 집이었다. 주방을 본 양세형은 "내가 꾸미고 싶은 주방이다"라고 감탄했고, 이승기는 "제가 아는 가정집 중 칼, 도마가 제일 많다"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멤버들에게 웰컴 플라워를 나눠준 후 "주종이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소주로 웰컴드링크를 만들어주겠다고. 이정현은 "술을 잘 못 마신다"라고 했지만, 웰컴드링크를 만들면서 계속 맛봐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이렇게 맛있는 칵테일은 처음이다"라고 했고, 차은우는 원샷을 했다.

한 방엔 청룡영화제 신인상, 주연상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정현은 "저도 (여우주연상을) 진짜 받을 줄 몰랐는데, 놀랐다. 노 개런티로 찍어서 회사에서 싫어했다. 제가 스태프 아침도 사비로 챙기곤 했다. 근데 너무 신났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고, 해보고 싶은 연기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현은 직접 만든 앞치마를 입고 코스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토마토 카프레제, 시금치 또띠아 피자, 셔벗, 장어덮밥 등을 만들었다. 신성록이 "친구들 초대하는 거 좋아할 것 같다"라고 하자 이정현은 "배우 친구들이 많으니까 거의 집에서 본다. 이민정, 오윤아, 손예진 등과 친하다"라고 밝혔다. 이승기가 "손예진 누나가 신혼여행을 따라갔다던데"라고 묻자 이정현은 "이민정, 오윤아, 손예진이 와서 밤새도록 놀았다. 너무 좋았다. 친구들이 밥도 샀고"라고 밝혔다. 김동현이 "그럼 남편분 친구들이 따라왔다면"이라고 묻자 이정현은 "싫죠. 왜 따라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현은 요리에 관심을 가진 계기에 관해 "가수, 배우로 인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럴 때 엄마 집밥 먹는 게 힐링이 되더라. 저희 가족이 20명인데, 엄마가 대가족을 책임지는 걸 어릴 때부터 봐왔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몰입할 때 어떻게 하냐"라고 물었고, 이정현은 "순간적으로 그 생각만 한다. 역할을 받으면 그 캐릭터 인생을 다 물어보는 편이다. 감독님들이 귀찮아한다.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촬영에 들어가면 그 여인이 됐다고 생각하고 연기한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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