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한예리가 김지석과 화해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2화에서는 김은희(한예리가 분)가 박찬혁(김지석)과 말싸움을 벌였다.
이날 김은희는 박찬혁을 향해 "가지 마라. 무슨 이유로 이러는지 알고 싶다. 내가 왜 아웃당해야 하는 거냐. 그때는 적어도 확실한 이유가 있지 않았느냐"라고 물었고, 박찬혁은 "난 가까운 사이에 예의를 지키라는 말이 싫었다. 그런데 가까운 사이에 예의를 지키라는 말이 진리였다. 너는 나한테 너무 예의가 없었다. 그래서 아웃인 거다. 나는 너한테 늘 예의를 지켰다"라며 돌아섰다.
이후 박찬혁은 윤서영(혜정)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본 이유를 물었고, 윤서영은 엄마가 가해자였던 남자를 위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서영은 그래서 엄마와 박찬혁의 대화 내용이 궁금해 휴대폰을 보았다고 덧붙였고, 박찬혁은 가족들이 그대로라 화가 난다는 윤서영을 향해 그것이 가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었을 거라고 조언했다.
그날 밤. 김은희는 김은주의 집을 찾아가 "오늘 어떤 놈이 나랑 끝이란다. 내가 한 말인데 그 말을 다시 들으니 심장이 아프더라"라고 말했고, 김은주는 "그 말 듣고 심장이 아팠다면 넌 그 사람 좋아하는 거다"라고 대꾸했다. 특히 김은주는 "내가 그 말 했을 때 언니도 심장이 아팠느냐"라고 묻는 김은희를 향해 "아니. 전혀. 너도 알다시피 우리 서로 안 좋아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은주는 "너한테는 여기까지 달려올 정도로 심각한 문제일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하찮은 이야기다"라고 시큰둥하게 답했다. 그러자 김은희는 "나 사건 사고 터질 때마다 언니를 찾아왔다. 그때마다 언니는 위로 한번 해준 적이 없다. 위로는 잠깐은 달콤하지만 언니가 해주는 뼈 때리는 말은 며칠 후에 반응이 와서 해결할 힘을 주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다음날, 김은희는 임건주와 외근을 가게 됐고, 임건주에게 "배경도 따지고, 능력도 따지고, 그래서 애초에 건주씨 점수 후했다. 나는 남한테 물렁물렁하게 보이는 거 안다. 나는 독하고 아픈 말이 사람한테 얼마나 해로운 지 알아서 절대 못하겠다. 그런데 충고라고 애정이라고 면전에 대고 욕망도, 목표도 없어 보인다는 말을 쉽게 하는 사람한테는 점수 못 준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은희는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김지우(신재하)가 대뜸 윤서영(혜정)을 바꾸어주자 그녀랑 통화하게 됐고, 윤서영은 "대표가 언니랑 한 문자 본 거다. 대표는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제서야 모든 것을 알게 된 김은희는 "아니 찬혁이는 핸드폰을 왜..."라고 발끈했고, 자신의 곁에 탄 임건주(신동욱)을 의식한 듯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이후 그녀는 미팅이 끝나자 곧바로 박찬혁을 떠올렸다.
이후 김은희는 박찬혁을 찾아가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고, 박찬혁은 김은희가 임건주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한 이유가 남녀관계가 되지 않기 위해 선을 그은 것이라는 것에 씁쓸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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