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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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쥬스 "발달지연 5살 아들, 어린이집서 학대 당해" 분노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7.07 20: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DJ 겸 작곡가 DJ쥬스가 자신의 둘째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DJ쥬스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힘들어지기 시작할 즈음 저희 가족에게는 더 큰 고통이 찾아왔다"며 "저희 둘째는 발달지연이 있다. 그래서 아직 말도 못 하고 의사소통도 힘든 상황이다. 그런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해왔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왜 어린이집에 상의도 없이 신고하셨어요?' 신고를 당한 어린이집의 원장이 저희에게 한 첫 마디 말이었다"며 "사건은 아직 조사중이지만 참아오고 참아오다 이제서야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DJ쥬스가 올린 청원의 제목은 '저희 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했습니다. 관련자들 처벌해 주세요'로, DJ쥬스는 이 청원을 통해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DJ쥬스에 따르면 그의 둘째 아들은 또래에 비해 발달이 늦은 5세 아이로, 언어 지연과 인지 지연 판정을 받아 장애 통합반이 있는 풍무동 소재 시립 어린이집을 다녔다. 그런 둘째 아들이 해당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는 것.

그는 "워낙 활발한 턱에 이곳저곳 멍이 자주 들어오는 편이었고 남자아이니까 놀다가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가볍게 넘겨 온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가끔 좀 심각한 멍이 발견될 때가 종종 있어왔다"며 허벅지, 팔, 다리, 배 등에서 멍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를 의심하기보단 왜 다쳤는지 알고 싶어 물어보면 모른다는 답이 대부분이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왜 멍이 들었는지 모르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으나 장애 통합반으로 운영되는 어린이집이 많지 않을 뿐더러 워낙 힘든 저희 아이를 맡아주는 감사함에 참고 오랜 기간을 넘겨왔다. 가끔 어린이집의 원장에게 CCTV를 확인할 수 있냐고 문의했고, 아동학대 신고 같은 것이 들어와야만 확인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한 상황 속 지난 2월, DJ쥬스의 아들이 목 뒤, 팔 안쪽, 뒤통수에 멍이 드는 일이 발생했다. 놀다가 다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DJ쥬스는 어린이집에 CCTV 확인 요청을 했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이상한 장면은 없었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그런데 일주일 후, 아동보호기관에서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DJ쥬스 아들에 대한 학대 신고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DJ쥬스는 "아동보호기관 담당자분들과 경찰관 및 관련 부서 시청 직원분들이 어린이집을 방문해서 CCTV를 확인하면서 여러 가지 아동학대의 정황을 포착했다"며 "그들은 아무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 자리에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저희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을 보기 전까지는"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DJ쥬스는 해당 사실을 안 후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현재 사건과 관련 조사 진행 중인 상황이다. DJ쥬스는 "경찰 조사 결과 원장이 저희 아이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고 해왔던 사실을 알게 됐다.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시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원장이 될 수 있던 걸까"라며 "직접적인 학대 가해자는 바로 사직 처리가 됐지만 원장은 아직도 어린이집 업무를 보고 있다"고 전해 또 한번 충격을 줬다. 

다음은  DJ쥬스 인스타그램 전문.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힘들어지기 시작할 즈음 저희 가족에게는 더 큰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둘째는 발달지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말도 못 하고 의사소통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해왔습니다. '왜 어린이집에 상의도 없이 신고하셨어요?' 신고를 당한 어린이집의 원장이 저희에게 한 첫 마디 말이었습니다.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참아오고 참아오다 이제서야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청원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주변 지인 여러분 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든 여러분께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
#김포 #어린이집 #아동학대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DJ쥬스 인스타그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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