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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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천국'·'미션'…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별세에 추모 물결 [종합]

기사입력 2020.07.06 18:10 / 기사수정 2020.07.06 18: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탈리아 출신 영화음악계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인 ANSA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5일 오후 향년 93세로 눈을 감았다.

자택에서 넘어져 대퇴골을 다쳤던 엔니오 모리꼬네는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1928년 생인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이다. 9살에 산타 체칠리아의 국립 음악원에 들어가 고프레도 페트라시의 지도 아래 트럼펫과 작곡, 합창곡과 지휘를 배웠으며, 1950년대 말에 첫 콘서트 작품을 썼다.

1961년 루치아노 살체 감독의 영화 '일 페데달로(Il Federale)' 작곡가로 본격적인 경력을 쌓았으며 영화 '황야의 무법자'(1964)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미션'(1986), '시네마 천국'(1988) 등 1961년 데뷔 이후 5백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들며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1980년 제3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안소니 아스퀴스상을 시작으로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까지 수많은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7년에는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고, 특히 6차례나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오른 뒤 2016년 '더 헤이트풀 에이트'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일화도 유명하다. 

2007년과 2009년에는 내한해 국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2010년에는 KBS 2TV 예능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원곡으로 한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며 인기를 끌었다. 인기에 힘입어 2011년 방한해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취소된 바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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