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삼시세끼 멤버들이 배드민턴 승부에 나섰다.
3일 방송된 Mnet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 이서진이 게으름을 피우며 '찐 게스트'의 면모를 뽐냈다.
차승원은 "저녁에 소고기 탕수육을 해 먹을까?"라며 식사 메뉴를 고민했다. 손호준이 "유해진 선배님이 물고기 잡아오시면 생선탕수인 거냐"고 물었고, 차승원은 "생선탕수나 소고기탕수나 소스는 똑같으니까. 둘 다 튀기는 거니까 어차피"라고 대답했다.
차승원이 "물회도 해야 되는데 어떡하지?"라고 분주하게 돌아다니자 이서진은 "회가 없지 않냐. 내가 보기엔 오늘 못 잡는다. 운이 한번 이상 따라주기 힘들다"고 비관적으로 말했다.
차승원은 "근데 해진은 서진에게 생선을 먹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서진은 "하여튼 저런 쓸데없는 애정이 굉장히 불편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나한테 꼭 먹이고 싶어서 저렇게 열심히 하는 거구나, 오늘"이라고 말했다.
손호준은 가만히 앉아 있는 이서진에게 "낚시 하시면 진짜 잘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낚시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나는 그런 가만히 있고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그의 대답을 들은 손호준은 "지금 가만히 계시잖아요"라고 허를 찔렀고, 나PD는 "날카로웠다, 호준아"라며 공감했다.
같은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 있던 이서진은 그늘을 찾아 이동했다. 이를 본 손호준은 "진짜 게스트이신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래도 무언가 해야 한다"며 분주하게 움직이던 차승원은 깐마늘을 찾다가 "그럼 서진 씨가 마늘을 까라"며 임무를 부여했다.
백숙정에서 쉬던 손호준은 "갑자기 생각났는데 유해진 선배님은 이 시간에도 계속 찌를 던지고 있을 것 아니냐"고 상기했다. 이서진은 "전화해 봐라"라고 제안했고, 손호준은 "전화 정도는 선배님이 할 수도 있지 않냐"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낚시를 하러 나갔던 유해진은 쏨뱅이 다섯 마리와 함께 귀가했다. 이서진은 "그냥 일찍 들어오시지 뭘 이렇게"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유해진이 잡아 온 물고기들을 구경했다. 유해진은 "쏨뱅이가 매운탕이 그렇게 맛있단다"고 전했다.
저녁 식사 요리를 위해 이서진은 불 피우기에 나섰다. 미니 선풍기에 막대기를 연결한 '강력햐!c'와 함께였다. 그러나 불은 제대로 붙지 않았고, 이서진은 손호준에게 "어차피 밥도 못 먹을 것 같다"고 씁쓸하게 전했다.
유해진은 불을 하나 더 피우기 위해 구석으로 치워 뒀던 '강력ㅎF'를 꺼냈다. 풍로를 돌리는 것을 본 이서진은 "오우 잘 되네"라고 감탄했고, 그제서야 유해진은 "이거 봐. 좋잖아. 아이고, 딱하지"라고 '강력ㅎF'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녁 식사를 마친 차승원, 유해진, 이서진은 맥주와 함께 방에 모여 앉았다. 차승원은 "우리 나이에는 뼈 소리가 왜 이렇게 나나 모르겠다"고 투덜거렸고, 유해진은 "촬영할 때 그 소리 안 내려고 노력한다"고 토로했다.
이서진은 "우리 엘보우가 왜 이렇게 많이 왔지?"라고 의아해하며 "우리 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서진은 차승원의 딸 예니를 언급하며 "예니가 태어난 것에 대해서 승원 씨가 너무 즐거워하고 너무 행복해하는 걸 몇 번 몇 번 봤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차승원은 "나는 가끔 예니 때문에 죽을 수 있는 상황이 오면 그렇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딸을 위해서라면 그럴 수 있겠다. 이번 생은 이렇게 살 거다. 이렇게 살다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유해진은 "도련님. 일어나셔야죠, 도련님"이라며 이서진을 깨웠다. 이서진은 전날 "술을 마시면 10시, 안 마시면 12시에 일어나는 편"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유해진은 "도련님 꿀물 타 드려야겠다"며 숙취 음료를 대접했다.
차승원은 손호준에게 "힘드냐"고 물었다. 대답하지 않는 손호준에게 차승원은 재차 "형 때문에 힘들어? 누구 때문에 제일 힘들게 하니?"라고 물었고, 손호준은 "똑같아요"라고 대답했다. 차승원은 "유해진, 이서진, 차승원 다 똑같은 거냐"고 말했다.
아침 식사로 차승원이 만든 뭇국을 먹던 이서진은 제작진들에게 뭇국을 먹으라고 제안했다. 나PD는 "자기가 한 것도 아니면서 선심을 쓰는 척하냐"고 타박했고, 차승원은 "이서진이 이 음식에 관여한 건 단 1도 없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배드민턴 한판 치자"고 제안했다. 이서진은 "나 초등학교 때 배드민턴 부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한편, 이서진과 손호준이 한편으로 나뉘었다. 손호준은 "저 혼자 계속 쳐야할 것 같다"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차승원이 온몸을 던져 가며 경기에 임하자 이서진은 "뭘 그렇게 열심히하는 거냐"고 물었다. 유해진은 "친목도 좀 생각해 가며 해 달라"고 부탁했다. 초등학교 때 배드민턴 부였다는 이서진은 좀처럼 힘이 되지 못했고, 손호준은 "이럴 줄 알았어. 내가 나만 힘들 줄 알았다"고 푸념했다.
경기는 이변 없이 차승원, 유해진의 승리로 끝이 났고, 배드민턴 경기를 하는 동안 미리 불에 올려 두었던 백숙이 완성됐다. 네 사람은 백숙정에서 백숙 타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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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