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권민아가 이벤트성 피부 관리 시술을 받은 후 접촉성 피부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접촉성 피부염 3일째"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길을 걷고 있는데 한 화장품 회사에서 설문조사를 하더라. 거절하긴 그래서 해주고 집 갔는데 며칠 뒤 당첨됐다고 오라 해서 (피부 관리를) 받았다. 일단 3만원 내고 얼굴이랑 목, 어깨 마사지 관리 20회에 기초 화장품에 대한 좋은 설명과 기초 화장품 엄청 주시더니 100만원이라더라. 유통기한 지나면 다 바꿔줄 수 있다더라. 관리 받고 볼이 빨간데 기계 접촉해서 그런가보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부터 피부가 이상했는데 일단 그분 말대로 사용했고 바르고 잤다. 다음날 오랜만에 간단한 촬영이 있었는데 피부가 빨갛고 가렵고 뭐가 올라왔다. 피부과 갔더니 접촉성 피부염이라더라. 환불 해달라고 했더니 진단서, 대학병원까지 가야한다더니 결국 환불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환불을 위해서는 영수증 작성에 스케줄도 맞춰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랐다고. 권민아는 "그래도 100만원 받아야지. 저 제품 쓰지도 못한다. 맨날 피부과 가서 주사 맞고 스테로이드 연고 발랐다. 꼭 이런 날엔 없던 스케줄도 생긴다. 피부가 이러니까 스트레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 권민아는 화장품 회사로부터 "제품을 뜯었기 때문"에 환불을 받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 요즘 이 일 때문에 살 쫙쫙 빠지고 내일도 이 꼴로 사진 찍는다. 피부과 값이랑 택시비만 날렸다. 더 이상 지쳐서 못하겠다. 화도 나고 서럽고 눈물도 난다"고 억울한 마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피부과에 돈 그만 쓰고 싶고 그만 간지럽고 싶고 홍조도 싫다. 내 100만원도 받아야겠다"라며 "화장품 회사 설문지 다들 조심해. 나 같은 사람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절대 가지마. 그 화장품 회사 정말 밉다. 나빠"라고 거듭 당부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권민아의 얼굴에는 피부 트러블 증상과 홍조를 확인할 수 있다. 맨얼굴의 투명한 피부로 트러블이 더욱 돋보인다.
이하 권민아 인스타그램글 전문.
접촉성 피부염 3일째
강남 길 걷고 있는데 어떤 한 화장품 회사에서 설문 조사 하더라 들어본 회사였어 꽤 큰.
거절하긴 좀 그러니 해주고 집 갔는데 몇일 뒤 뭐가 슈링크랑 마사지 당첨 됬다고 이것 저것 해준다고 오라해서 가서 이것 저것 받았다? 일단 3만원 내야해서 내고 오늘처럼 얼굴이랑 목 어깨 마사지 관리 20회에 기초 화장품에 대한 좋은 설명과 그 기초 화장품 엄청 주시더니 100만원이래 유통기한 지나면 다 바꿔줄수있대 관리 받고나서 볼이 뻘건데 기계? 같은거 해서 그른가보다 하고 오 여기 비싼곳 아닌가 생각도 들고 진짜 많이 줘 나 기초도 다 떨어졌고 싸게쳐서 샀다 그 날 저녁 꼭 그 제품을 쓰라고 했어 아 물론 나에 대한 직업이나 이런건 얘기나누다보니 아셨고.
저녁부터 피부가 이상했는데 일단 그 분 말대로 사용했고 바르고 잤어. 다음날 오랜만에 간단한 촬영이 있었는데 피부가 빨갛고 가렵고 뭐가 다 올라온거야 피부과 갔더니 제품 그거 바르고 접촉성 피부염이래 환불을 해달라고 했더니 진단서 어쩌고 저쩌고 대학병원까지 가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가 결국 환불해주겠대 대신 또 강남을 가서 환불 영수증 작성 해야하고 또 예약이 가득차서 스케줄 맞추기도 힘들더라.
암튼 그래도 100만원 받아야지 저 제품 쓰지도 못하는디 휴 예약날짜랑 시간 오기까지 맨날 피부과 갔지 막 주사 맞고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고 꼭 이런날에 없던 스케줄들은 생기고 피부 이러니까 스트레스 으어
오늘 그 화장품 회사 가서 계좌 적고 샬라 샬라 단순변심으로 적어야했고 택배비 안내준다? 정도는 아이 괜찮지 암튼 거기 팀장님이랑 샬라 샬라 다 얘기하고 제품 내일 택배로 뽁뽁이 다 싸서 보내드릴께요 하고 나오는데 다시 전화가 와 난 그때 택시.
실장님이 환불 안해주시겠대 왜냐 제품을 뜯었으므로 음? 그 날 저녁 꼭 쓰라했는데? 하루 이틀은 올라 올 수도 있다고 설명 안했는데? 팀장님이랑 메세지로도 만나서도 얘기 다 끝났는데? 심지어 나 요즘 유리멘탈 이 일 땜에 살 쫙쫙 빠지고 내일 또 이 꼴로 사진 찍는 날 허허 피부과 값이랑 택시비만 날렸네 나 더 이상 지쳐서 못해먹겠다 알아서 다 확인하시라 하고 갔었던 피부과 다 알려주고 전화해서 확인하라 하고 난 이제 열심히 뽁뽁이 싸서 낼 일 가기 전 택배 보낼 준비 하면되.. 화도 나고 서럽고 막 통화하는데 눈물 철철 근데 왜 울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통화끊고나니 택시아저씨랑 서먹 서먹..
아무튼 피부과에 돈 그만 쓰고 싶고 그만 간지럽고 싶고 홍조도 싫어 내 100만원도 받아야겠어 받을 수 있겠지? 화장품 회사 설문지 다들 조심해 나 같은 사람 발생 안했으면 좋겠어 알만한 고급진 화장품 회사고 뭐 슈링크 당첨이랬나? 그랬어 가지마...........................절대 가지마.........................당첨중에 유일하게 안좋은 당첨이였다 와 이상하네 오늘 안좋은일 많이 겪었는데 이제 진짜 좋은일 생기겠..지..? 지금부터 뽁뽁이......스트레스 또 온다...........그 화장품 회사 정말 밉다..............나빠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