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 마이 베이비' 고준과 장나라가 3개월 만에 재회했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16회에서는 장하리(장나라 분)가 한이상(고준)을 붙잡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하리는 "이렇게 걱정할 거면 왜 떠났어요. 지금 나도 당신도 위로가 필요한데 괜찮냐고 묻지도 못하잖아요"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장하리는 "나는 이상 씨가 내준 숙제 풀었어요. 이상 씨는요?"라며 물었다. 그러나 한이상은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망설였고, 장하리는 "달라진 게 없구나. 그런 얼굴 할 거면 나 보러 오지 마요"라며 실망했다.
한이상은 장하리를 붙잡기 위해 장하리의 집 앞으로 달려갔다. 한이상은 "보고 싶었어요. 내가 당신한테 부족한 사람이니까. 나는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행복하게 해줘야 된다고 생각했어요"라며 털어놨다.
장하리는 "알고 있었어요"라며 밝혔고, 한이상은 "그래서 내 앞에서 힘들어도 아닌 척 웃었던 거 나도 알아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장하리는 "아직도 불안해요? 그래서 보고 싶어도 못 돌아오겠어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한이상은 "달라진 게 없잖아요. 하리 씨만 절망했던 거 아니에요. 나도 치료 결과가 좋기만을 바랐는데 다 끝난 거 같았다고요"라며 고백했다.
장하리는 "이게 대답이에요? 3개월 동안 정말 변한 게 하나도 없네요. 나더러 지지 말라더니 한이상 씨가 졌어요"라며 발끈했다.
결국 장하리와 한이상은 각자 집으로 들어갔다. 장하리는 고민 끝에 한이상의 집으로 찾아갔고, "더 기다리면 돼요? 얼마나 더 고민할 건데요"라며 붙잡았다.
한이상은 "나도 알아요. 내가 못난 거. 안 보는 동안에 죽을 것 같이 힘들었는데 다시 보니까 좋았는데도 다가가지도 못하고. 사랑한다면서 미안해하고 불안해하고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불행해지더라도 당신 옆에 있고 싶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장하리는 "누가 불행해진대요. 뭘 자꾸 행복하래요. 조금 불행하면 어때요. 힘들고 아플 수도 있지. 내가 안 그럴 거니까. 이상 씨도 안 그럴 거예요"라며 위로했고, 두 사람은 3개월 만의 다시 재회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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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