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반려견 방치와 실종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동료 가수인 키디비가 저격글로 목소리를 높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지드래곤은 반려견 가호와 졸리를 방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커뮤니티 등지에 공개된 사진 속 가호의 발톱이 비상식적으로 길게 자라있었기 때문. 가호는 지드래곤이 빅뱅 활동 초기에 입양한 샤페이 품종견으로 현재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펜션에 거주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반려견들은 발톱에 혈관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톱을 잘라줘야 한다. 관리해주지 않으면 발톱이 길게 자라고 혈관 또한 길게 늘어져 걸을 때마다 통증이 생기기 때문.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반려견들은 산책만으로도 발톱이 갈리면서 관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호의 경우 산책도 제대로 시켜주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의 마음을 표했다. 또 온도에 민감한 샤페이 종인 가호가 야외에 방치되었다는 것 역시 지적됐다.
가호에 이어 반려견 졸리의 근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해당 사실이 밝혀지자, 한 누리꾼은 펜션 관리자와 통화했다며 졸리가 문을 열어 놓은 사이에 실종됐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반려견이 실종되면 찾아야 하는 게 당연하며, 더욱이 지드래곤의 반려견이라면 화제가 되는 건 순식간인데 이조차도 시도해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글들이 논란이 되자 래퍼 키디비는 자신의 트위터에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이라 너무 미안해"라는 글을 게재하며 지드래곤의 행동을 비판했다.
특히 키디비는 이후 지드래곤의 팬들이 "이런 글은 지드래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나쁘게 만든다", "발언을 책임지라"는 댓글을 달자 지드래곤 덕분에 샤페이가 유행했던 것이 사실이지 않냐며 "샤페이 뿐 아니라 어릴 때 귀엽다고 까다로운 품종견 데려와놓고 어디로든 보내버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속상함을 표하는 건 철회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소신을 밝혀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 전 세계를 호령하는 K팝 스타인 지드래곤이 반려견들을 직접 관리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냐는 말에는 "데려올 때부터 앞으로의 스케줄 생각해서 데려왔어야 하지 않나 싶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워낙 바쁜 연예인이니 남겨져야 할 반려견들에 대한 케어 계획도 당연히 세웠어야 한다는 것.
키디비는 "덩치가 커져도 새끼 때처럼 어떤 식으로든 계속 바로 옆에서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지"라는 댓글도 게재하며 가호가 새끼였을 시절, 함께 방송에도 나오며 애정을 자랑했던 지드래곤이 현재는 방치 논란에 휘말렸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저격하기도 했다.
한편 방치 논란 이후 가호는 애견센터에서 발톱을 깎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미 발톱 속 혈관이 자란 상태이기에 더 깎아주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키디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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