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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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극장' 공연 감독 "타블로 시작으로 꿈만 같은 캐스팅"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0.06.29 11:1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판타지 공감형 콘서트 ‘기억극장(Memory Theater)’이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29일 김필·볼빨간사춘기·에피톤 프로젝트·정준일·타블로·하동균이 각각의 공식 및 개인 SNS를 통해 초상이 담긴 ‘기억극장’ 포스터를 업로드하며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이에 ‘기억극장’ 감독 역시 티켓 오픈을 하루 앞두고 기획 의도부터 관전 포인트, 6인 아티스트 캐스팅 비화까지 콘서트에 대한 스포일러를 깜짝 공개했다. 

▼ ‘기억극장’ 감독 일문일답 전문

Q. ‘기억극장’ 공연 기획 의도.

A. “기억을 공유하면 특별한 관계가 된다.” 

상대방과 함께 하지 못했던 부재의 시간들을 늘 궁금해하며, 그 시절 그의 모습을 상상해보곤 한다. 내가 보지 못한 동경하는 아티스트의 시간을 만남으로써, 그와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관객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모든 관객은 ‘기억극장’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작품, 그가 서는 무대를 통해 지친 현실에서 벗어나 달콤한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환상이 현실이 되는 진한 여운이 남는 순간을 경험하게 만들고 싶다. 

Q. 일반적인 콘서트 형식과 벗어난 ‘기억극장’만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

A. 콘서트를 방문하는 관객들은 음악으로 인해 치유를 받고,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한 면에서 ‘기억극장’은 치유의 측면이 더욱 강하다. ‘기억’이라고 해서 아날로그 감성적 연출이 쓰일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최첨단 장비들을 활용해 상상 그 이상의 공연 구성을 만나볼 수 있을 것. BTS, 빅뱅, 블랙핑크 등의 월드투어에서 미술감독을 담당한 유잠스튜디오의 유재헌 감독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문화기술그룹의 김진영 그룹장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공학박사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공연인 만큼 SF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로봇 기술인 ‘애니메트로닉스’를 접목하는가 하면 스마트스테이지, 3D 플라잉 기술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Q. 탄탄한 라인업 또한 화제다. 6인의 아티스트를 섭외한 이유가 있다면?

A. 타블로의 ‘열꽃’ 앨범을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 감정을 무대화하고 싶어 콘서트를 제안했고, 그 이후 에픽하이 콘서트를 7년 정도 같이 해왔다. 그동안 ‘기억극장’이라는 공연을 구체적으로 준비했다. 타블로 역시 자신이 첫 번째 출연자가 되어 주기로 약속했고, 실제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주었다. 아티스트의 자전적 이야기로 꾸미는 공연인 만큼 하동균, 김필, 에피톤 프로젝트, 정준일, 볼빨간사춘기 또한 두말할 나위 없이 섭외 1순위였다. 기획안을 듣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섭외에 응해주셨다. 지금 생각만 해도 꿈만 같은 캐스팅이어서 연출자의 입장으로서 엄청난 부담감에 매일 밤 잠을 설치고 있지만, 관객의 입장으로는 정말 행복하다.

Q. 공연장과 일정을 변경했다. 코로나 19 대비를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방역대책은 방역당국지침의 규정을 기본으로 한다. 지그재그 형식의 거리두기 좌석제를 적용하기 위해 야외극장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을 선택했다. 공연 스태프, 제작진들은 확진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매 공연 전, 공연장 내 살균소독은 물론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할 예정이다. 관객들 또한 마스크 착용뿐만 아니라 QR 코드 출입시스템을 통해 입장 가능하며, 스마트폰 사용이 불가할 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의심증상이 발견될 시에는 당연하게 입장을 제하고, 티켓 금액을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Q. 어떤 공연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A. 동경하는 아티스트와 ‘기억극장’에서의 만남이 팬들과 아티스트들과의 특별한 관계가 되는 순간으로 남길 바란다.

아티스트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판타지 쇼에 담아 관객과 소통하는 공감형 콘서트 ‘기억극장’ 티켓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 오픈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마스터키프로덕션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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